"지역 문제, 지역 힘으로"...충남도, 45억 투입 '사회연대경제' 시동
일자리·관광·돌봄·AI 4대 분야 3년에 걸쳐 집중 투자
주민·기업연대 '콜렉티브 임팩트'...현안 자발적 해결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지역의 현안을 지역 내부의 힘과 네트워크로 해결하는 '충남형 사회연대경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행정이 주도하던 기존의 단선적 문제 해결 방식을 벗어나, 주민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중간지원조직 등 다양한 지역 주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민·관 상생 모델이다.
충남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45억 원(광역기금 30억 원, 시·군비 15억 원)을 투입해 4대 핵심 분야 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전반에는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각자의 자원과 역량을 결합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이 전면 적용된다.
사업 분야는 크게 △창업 지원 △지속가능 관광 △농어촌 사회서비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 4가지다. 우선 '로컬 사회연대경제 창업지원체계 구축'에 10억 원을 투입,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내 공유오피스와 시·군 중간지원조직을 연계해 지역 밀착형 창업자를 육성한다.
또한 20억 원 규모의 '지역순환형 지속가능관광마을' 사업을 통해 고유의 문화·생태 자원을 숙박·체험·농산물과 연결하고,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소득과 일자리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농어촌 사회서비스 시범모델'(10억 원)은 돌봄·이동·먹거리 등 생활서비스 공백을 해소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5억 원을 들여 100개 조직에 AI 기초교육 및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 모델을 타 인구감소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중앙부처 정책 및 후속 공모사업과 연계해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종필 충남도 사회연대경제국장은 "지역 문제는 지역을 잘 아는 주민과 주체들이 힘을 모을 때 가장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지역 내 성과가 다시 지역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충남도의 움직임은 단순한 일회성 현금성 지원이나 단발성 사업으로는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충남은 수도권과 인접한 북부권과 달리 남부·서해안권의 인구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지역 내 자원의 유출을 막고 부가가치를 내부에서 순환시키는 '지역 재투자' 중심의 내발적 발전 전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