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기대감 식었나…넷마블 목표가 8%↓
미래에셋증권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넷마블의 신작 출시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주가 상승동력 부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은 기대되지만 대형 신작 출시가 구체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을 이끌 요인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2일 "2027년 이후 신작 라인업에 대한 공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형 기대작 출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상승동력 부재 구간이 길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넷마블의 올해 매출액을 2조8920억원, 영업이익을 265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4.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2조645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으로 각각 8.5%, 11.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3·4분기에도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7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20.8% 감소할 전망이다. 4·4분기 영업이익도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신작 출시 일정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내년 기대작인 '펄 인 블루'와 '이블베인'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임 연구원은 "'펄 인 블루'는 도쿄게임쇼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면서도 "대형 기대작 출시 가시화 전까지는 상승동력 부재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AI전략실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전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게임 제작과 이용자 분석, 광고 운영 등에 AI 활용을 확대하면서 개발비와 마케팅비 절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캐주얼 게임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올해 2·4분기 기준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은 35%로, 광고 효율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스핀엑스를 중심으로 신규 장르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과 포트폴리오 확대가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전사적인 AI 전환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