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 3150억원 규모 KT클라우드 안산 AI데이터센터 수주
수전용량 50MW·IT 부하 32MW 규모
드론·AI 기반 공정관리 기술 등 적용 예정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3150억원 규모의 KT클라우드 안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수전용량 50MW의 하이퍼스케일급 시설로, 2029년 준공이 목표다.
22일 CJ대한통운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기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KT클라우드는 시설 준공 후 직접 사용할 계획이다.
신축 데이터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3만6879㎡ 규모로 들어선다. 수전용량은 50MW이며 서버 등 정보기술(IT) 장비에 공급되는 전력인 IT 부하용량은 32MW다.
KT클라우드는 2031년까지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 공급을 목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분은 토목, 건축, 조경 공사 및 기계설비공사를 담당하고 개별 장비의 초기 가동 및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커미셔닝(시운전) Lv3까지 수행한다.
사업 예정지는 경기도 안산 반월 특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남안산 IC를 통해 평택시흥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입지다. 인근에는 캄스퀘어 안산과 팀북투 안산 등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2022년 가비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외부 발주 데이터센터 공사 실적을 쌓아왔다. 2024년에는 KT클라우드 경북 AI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최근에는 기존 산업시설을 데이터센터로 바꾸는 용도변경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서 저온물류센터를 엣지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달에는 안산의 반도체 기판 회로 공장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안산 아워 데이터센터' 공사도 수주해 시공 중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번 수주를 통해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확대하고, 엣지부터 하이퍼 스케일급까지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과 용도변경 방식으로 구현하는 시공 역량을 넓히게 됐다.
KT클라우드 안산 AI데이터센터 현장에는 드론 스테이션, AI 기반 공정관리 도구, 4D BIM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공정·품질·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드론 스테이션은 사전에 설정한 일정에 맞춰 드론 촬영과 충전, 데이터 전송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설비다. 촬영한 영상은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반복적인 현장 기록 업무를 줄이고 본사와 현장의 정보 공유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공정관리 도구 '건설공정 내비게이션'도 적용한다. 공정별 업무 우선순위와 진행 현황을 관리하고 작업 누락이나 공사 지연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후속 시운전과 성능 검증에 필요한 일정도 체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는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BIM)에 시간·공정 정보를 연계한 현4D BIM을 활용하고 있다. 건축물의 3차원 설계 모델에 시간과 공정 정보를 결합해 공사 순서와 작업 간 간섭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는 "CBD와 GBD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에서 30건 이상의 업무시설을 시공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도심형 엣지부터 하이퍼스케일급까지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과 용도변경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