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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헬맷에도 직접 인쇄한다...엡손, 곡면·입체 인쇄 '컨투어젯' 공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6축 로봇과 정밀 잉크젯 기술 결합
인쇄판 없이 소량·맞춤형 생산 대응

엡손의 입체 표면 직접 인쇄 솔루션 '컨투어젯(CONTOURJET)'(왼쪽)과 다양한 입체 제품에 적용한 인쇄 샘플(오른쪽). 엡손 제공
엡손의 입체 표면 직접 인쇄 솔루션 '컨투어젯(CONTOURJET)'(왼쪽)과 다양한 입체 제품에 적용한 인쇄 샘플(오른쪽). 엡손 제공

[파이낸셜뉴스] 엡손이 곡면과 굴곡이 있는 3차원 제품 표면에 직접 인쇄하는 산업용 솔루션 '컨투어젯(CONTOURJET)'을 공개했다. 평면 중심이던 잉크젯 인쇄를 스포츠용품과 자동차 부품 등 입체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축 로봇으로 굴곡진 표면에 인쇄
엡손은 잉크젯 기술과 산업용 로봇을 결합한 입체 표면 직접 인쇄 솔루션의 신규 브랜드 컨투어젯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컨투어젯은 엡손의 'PrecisionCore S800' 프린트헤드와 자체 개발한 산업용 6축 로봇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600×600dpi 해상도로 인쇄하며, 정밀한 궤적 제어와 이미지 처리 기술을 적용해 홈이나 굴곡이 있는 표면에도 인쇄할 수 있다. 로봇의 움직임과 독립적인 수직 승강 구조를 갖춰 인쇄 방향을 조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작업물에 대응한다.

엡손은 컨투어젯이 스포츠용품과 자동차 부품, 산업용 제품 등 여러 분야에서 제품 디자인과 제조 방식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날로그 장식 인쇄 공정을 디지털화해 수작업과 설치 공간을 줄이고, 인쇄판이나 특수 소재 없이도 소량 다품종 생산과 맞춤형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한 위치에 잉크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아날로그 공정보다 소재 사용량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엡손은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의 환경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흰색·투명 잉크로 질감 표현…통합 지원
시스템에는 리니어 모터 구동 기술과 가반하중을 높인 자체 개발 로봇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크고 긴 작업물까지 인쇄 범위를 넓혔다. 장비 전면에서 프린트헤드 교체 등 유지보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구조도 개선했다.

흰색 잉크와 투명 바니시 잉크를 포함한 다색 인쇄를 지원해 바탕층부터 표면 질감까지 다양한 장식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엡손은 컨투어젯을 장비만 공급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잉크와 소프트웨어, 도입 지원, 유지보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이 사용하는 소재와 목적에 맞는 잉크 및 운용 방식을 제안하고, 제품 개발과 제조 공정 개선을 지원한다.
일본에서는 입체 형상 인쇄 기술을 연구하고 시스템 성능을 평가하며, 독일에서는 고객이 실제 소재로 시험 인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엡손은 이들 거점을 활용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컨투어젯은 엡손의 잉크젯 프린팅·헤드 제어 기술과 로보틱스 역량을 결합해 정밀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힌 사례"라며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 부담을 낮추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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