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들, 기업 고객 찾아가는 법률서비스..."고객들 편의 제공"
기업법무 시장 경쟁 속 고객사 방문 지원 강화
[파이낸셜뉴스] 최근 기업법무 시장에서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대형로펌들의 서비스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변호사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용 차량을 확충하고 배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법률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운영체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법무법인 YK는 이달부터 주사무소 및 전국 31개 분사무소에서 30여대의 업무용 차량과 배차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법무 관련 업무가 확대되면서 고객사 방문과 외부 회의 등 변호사들의 이동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차량 이용 수요와 배차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업무를 수행하는 변호사들이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사업장 환경을 확인하고 법률 현안을 논의하는 데 필요한 지원체계를 갖춘 셈이다.
앞서 YK는 24시간 가동되는 긴급 연락 채널도 구축한 상태다. 긴급 사고 접수 시 전국 분사무소 인프라를 통해 30분 이내에 권역별 전담 변호사를 배정하고 건설기술인과 연결하고 있다.
로펌 업계에서 기업법무는 계약 검토와 법률 자문 뿐만 아닌, 인사·노무, 경영권 분쟁, 규제 대응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특히 사업장 운영 방식이나 내부 업무체계와 관련된 법률 문제는 변호사가 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태평양과 광장, 세종, 지평, 원 등 주요 대형로펌 역시 기업자문과 각종 규제 대응, 분쟁 해결 분야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 방문 및 외부 미팅, 법원 출석 등 다양한 외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배차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특히 태평양의 경우, 기업 고객들을 방문하기 위한 배차 시스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의 일환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종로 본사-서초 분사무소-법원'을 오가는 셔틀도 운행 중이다.
광장도 차량이 필요한 소속 변호사가 신청하면 법인 공용 차량을 수십대 배차해 운행, 법인 초창기부터 업무 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광장 주사무소~서울중앙지방법원'을 오가는 셔틀도 운행 중이다.
한 대형로펌 대표변호사는 "로펌들이 기업 현장 방문을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할 경우, 고객사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차량 확보와 유지·관리 등에 따른 비용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며 "결국 기업법무 시장에서 변호사의 전문성과 함께 고객사의 법률 수요에 얼마나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