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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인파 대비 이태원로 전면 통제…안전인력 3271명 배치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10월 23일~11월 1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 운영
이태원·홍대 등 10개 자치구 14개 지역 인파 집중 관리에 나서
인파 밀집 시 지하철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통제 고려

핼러윈 데이인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로 거리가 붐비고 있다. 뉴시스
핼러윈 데이인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로 거리가 붐비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홍대 클럽거리는 일부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올해 핼러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인력 3200여명을 투입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관리 대상은 10개 자치구의 14개 지역이다. 이태원과 홍대 관광특구를 비롯해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8곳은 인파밀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왕십리역과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6곳도 별도로 관리한다.

관리지역 8곳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함께 근무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이 설치된다. 이태원 녹사평광장에는 31일부터 이틀간 영상회의 시설과 대피 안내용 확성기를 갖춘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도 배치된다.

특히 핼러윈 당일에는 교통통제가 집중된다. 이태원로는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홍대 클럽거리에서는 1개 차로를 통제해 보행자에게 개방한다. 이태원로는 23·24·30일에도 혼잡 정도에 따라 차량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

좁은 골목길에서는 일방통행을 유도하고 이동식 분리대를 설치한다. 클럽 등 인파가 몰리는 업소 앞에는 대기줄이 보행 흐름을 막지 않도록 분리벨트를 배치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공공인력 2011명과 민간 안전요원 1200명 등 모두 3271명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620명이 이태원에 집중 배치되며 홍대 326명, 익선동 312명, 강남역 일대 204명 등이 배치된다.

인파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주요 관리지역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361대를 활용해 혼잡도를 확인하고, 1㎡당 인원이 5~6명에 이르면 관계기관 상황실에 자동으로 경보를 전달한다. 홍대와 성수동, 강남역 일대에는 드론을 띄워 지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병목구간도 살필 예정이다.

지하철역에 승객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이태원역과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에서 출입구를 통제하거나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심야 귀가객을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은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7개 자치구에 재난관리기금 2억44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1억4000만원보다 늘어난 규모로, 민간 안전요원 확보와 안전시설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 안전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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