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보훈부 장관 "이념·진영 넘어 지도자 예우" 최규하 추모 이어 박정희 묘소 참배
22일 국립대전현충원서 '고(故) 최규하 대통령 서거 제20주기 추도식' 참석 고인 기려
오는 26일엔 안중근 의사 의거 기념식 후 국립서울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예정
보훈부, 역대 대통령 및 영부인 기일 챙기며 '보훈을 통한 국민 통합' 행보 가속화 관측
[파이낸셜뉴스]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들의 기일에 맞춘 추모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해와 서울을 오가며 국가 지도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보훈 행보를 전개한다. 보훈부는 이번 행보가 진영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지도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보훈부는 권오을 장관이 최규하 전 대통령의 기일인 2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최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된 '고(故) 최규하 대통령 서거 제2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은 유가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사, 추도사, 생전 육성 청취, 헌화 및 분향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권 장관의 추모 행보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보훈부는 권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일인 오는 26일 오전, 안중근 의사 의거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참배의 취지에 대해 "전직 대통령 참배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해 온 지도자들의 기일을 맞아 추모의 뜻을 전하며 그 업적과 노고를 다시 한번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국가 지도자들의 헌신을 기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 권 장관은 취임 이후 역대 전직 대통령은 물론 손명순·프란체스카·이희호·홍기·육영수 여사 등 영부인들의 기일에도 빠짐없이 추모와 참배 행보를 이어오며 보훈 예우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보훈부는 향후에도 국립묘지 정책과 보훈예우국을 중심으로 역대 지도자들에 대한 예우 체계를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전문가 일각에선 보훈부 장관의 이 같은 역대 대통령은 물론 역대 영부인 기일까지 아우르는 예우 행보는 최근 정치·사회적 이념 갈등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정부 주도의 이념 초월적 국민 통합' 행보라고 해석했다. 특히 최 전 대통령 추모 당일에 4일 뒤인 박 전 대통령 기일 참배 계획을 이례적으로 미리 묶어 발표한 것은 정통성 예우 조치를 극대화하려는 정무적 포석으로 풀이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