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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축제서 마사회 본사 이전 재건의… 위성곤 지사, 우희종 회장 면담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한국마사회 24~25일 공동 개최
제주마 10마리, 총상금 1억5000만원 경쟁
말산업특구 평가 12년 연속 전국 1위
이전 제안서 전달 이어 후속 협의

지난해 10월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0회 제주마축제 현장.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오는 24~25일 제21회 축제를 공동 개최하며,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마사회 본부의 제주 이전을 재차 건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0회 제주마축제 현장.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오는 24~25일 제21회 축제를 공동 개최하며,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마사회 본부의 제주 이전을 재차 건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오는 24일 제주마축제에서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을 만나 마사회 본사의 제주 이전을 다시 건의한다. 지난 1일 경기도 과천에서 이전 제안서를 전달한 데 이어 제주 말산업 기반을 활용한 국가 차원의 산업 육성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21회 제주마축제가 오는 24~25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한국마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제주마와 함께한 도민의 삶'을 주제로 경마와 말문화 체험, 공연 등을 결합했다. 특히 제주도는 행사 첫날 위 지사와 우 회장의 차담회를 통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위 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를 방문해 우 회장에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 당시 도는 말 생산·육성과 경마시설 등 기존 산업 기반, 임직원 정주여건 지원 등을 이전 근거로 제시했다.

제주는 전국 말 사육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국내 최대 말 생산지역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도 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사육 말 2만7165마리 가운데 1만4876마리(54.8%)가 제주에 있다.

말산업특구 운영 실적도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발표된 농식품부의 '2026년 말산업특구 진흥계획 이행실적 평가'에서 전국 4개 특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전국 최초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12년 연속 1위다.

지난 1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오른쪽)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우희종 한국마사회장(가운데)에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위 지사는 오는 24일 제주마축제에서 우 회장과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1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오른쪽)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우희종 한국마사회장(가운데)에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위 지사는 오는 24일 제주마축제에서 우 회장과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마 시행기관이면서 말산업육성법에 따른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이다. 제주도는 말 생산과 육성, 조련, 경마, 관광 기능을 한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본사 이전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제주마의 경주 능력을 겨루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오후 4시30분 제주마 10마리가 출전해 총상금 1억50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6·25전쟁 당시 활약한 군마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레클리스 히어로 런'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실제 경주로를 달리는 행사로, 3.2㎞ 경쟁런과 400m 가족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다.

25일 저녁에는 가수 김태우와 가비엔제이 등이 출연하는 '레클리스 콘서트'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제주 전통 목동을 뜻하는 '말테우리'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제주마 헤리티지 라운지', 말테우리 체험공간, 어린이 놀이시설, 제주지역 상품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제가 제주마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말산업과 관광·문화의 연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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