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반도체의 힘'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9.5조 이익...'60.4% 증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 '코스닥 활성화TF' 경영실적 분석
상반기 코스닥 평균 영업이익률 5.2%...1.5%p 증가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업 이익률 12.4%로 1위 차지
바이오는 2년 연속 적자...제약은 간신히 흑자 기록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기업은행 제공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기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합계치가 전년 동기대비 60.4% 증가한 9조5000억원(1581개사 총합)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의료장비 등의 업황 호조가 전체 실적치를 끌어올렸다.

22일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60.4%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 분석은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1727개 가운데 2024년~2026년 상반기까지 3년간 실적이 있는 1581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 실적. 기업은행 제공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 실적. 기업은행 제공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코스닥 상장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6.2%, 중견기업 5.8%, 중소기업 2.8% 순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관련장비'가 12.4%(전년 동기 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장비 및 서비스 5.3%, 미디어 4.7%, 전자장비 및 기기 4.4% 순으로 이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 업종은 마이너스(-)7.1%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제약 업종도 1.1%에 불과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속에 휴대폰 관련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0.5%)보다는 개선됐으나 간신히 흑자(1.2%)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 제공

매출은 IT서비스(50.8%), 반도체·관련장비(32.1%), 전자장비·기기(20.1%)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0.8%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대기업은 8.8%의 외형적 성장을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대기업은 반도체 비중(6.8%)이 상대적으로 낮아 반도체 수혜 효과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111.3%로 지난해(111.0%)와 거의 같았고, 중소기업 부채비율도 60.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 상장 업종 중 부채비율 1위는 자동차 부품(141.7%)이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수(이자비용 데이터 보유 1142개사 대상)는 476개로 전년 대비 35개 감소했으며, 그 비중은 41.7%로 전년 동기보다 3.0%p 감소했다.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6개사로, 2년 연속 동일했다. 부분자본 잠식기업(50% 이상)은 4개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IBK 코스닥 활성화 TF'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반도체 #이익 #증가 #코스닥 #상장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