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ETF,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10개 중 9개 차지
[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일주일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를 차지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이 동반 반등하면서 관련 상품 수익률은 최고 12%를 넘어섰다. 미국 헬스케어 업종 강세와 급락 이후 반발 매수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한 데다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기대도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6~22일) ETF 수익률 1위는 12.19% 오른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로 집계됐다. 'UNICORN K바이오액티브'가 12.15%, '마이티 신약포커스바이오액티브'가 11.57%로 뒤를 이었다. 'MIDAS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도 9.73% 올라 상위 3개 상품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9.36%)와 'TIME K바이오액티브'(9.04%)가 각각 5·6위에 올랐다. 'RISE 바이오TOP10액티브'(8.41%),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7.90%), 'TIGER 바이오TOP10'(7.37%)도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바이오 이외 상품은 7위인 'TIGER 200 건설'(8.68%)뿐이다.
운용역이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상품뿐 아니라 주요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까지 상위권에 진입했다. 일부 종목의 급등에 더해 업종 전반의 반등이 ETF 성과에 반영된 모습이다.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는 이날 기준 알테오젠을 8.66%, 지투지바이오를 8.02%, 프로티나를 7.71% 담고 있다. 올릭스와 보로노이 비중도 각각 7.43%, 7.11%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에서 여러 종목의 상승이 맞물렸다. 디앤디파마텍과 리가켐바이오, 에스티팜 등도 주요 편입종목에 포함돼 있다.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업종별 자금 이동도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P500 헬스케어 업종은 최근 신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AI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차입 부담에 대한 경계감으로 헬스케어 등 다른 업종에 관심이 옮겨갔고, 국내에서도 급락 이후 바이오주에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는 해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 영역 확대가 성장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RNA 치료제가 희귀질환에서 비만·고지혈증 등 환자 수가 많은 만성질환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관련 기업의 사업 기회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릭스는 비만·안과질환 등의 신약 개발과 추가 기술이전 기대가, 에스티팜은 치료제 원료 생산 수요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윤석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RNA 치료제 성장의 열쇠는 '생산'"이라며 "신약 수요가 수십만명 규모 희귀질환에서 수천만명 규모 만성질환으로 급증하며 RNA 원료 생산이 핵심 병목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