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아이들 긴 글 못 읽어요"… 초등 교사 91% "독서교육 지원 늘려야"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미디어, 초등 교사 3299명 설문
교사 85% "학생 간 독서 격차 심해"

아이스크림미디어 제공
아이스크림미디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어난 가운데 초등학교 현장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교육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22일 아이스크림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초등 교사 32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서 교육 환경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1%가 학교 차원의 독서교육 시간과 예산, 수업 자료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의 98.1%는 학교 독서교육이 학생의 인지적 성장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교사들은 현장 수업에서 학생 간 독서 능력 격차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응답자의 85.4%가 학급 내 학생들의 독서 수준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 학생들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로는 긴 글을 읽는 집중력 부족이 41.6%로 가장 많았으며, 책 읽기 자체에 흥미가 없음이 21.1%,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 선호가 19.1%로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수준 차이가 크다 보니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도 늘고 있다. 독서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할 때 겪는 어려움으로 교사들은 학생별 독서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가 52.9%, 수업 준비 시간 확보가 49.3%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독서교육 여건이 부족하다고 답한 교사들은 주요 이유로 독서교육 운영 시간 부족이 51.6%, 도서 수량 및 다양성 부족이 28.9%라고 응답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수업 콘텐츠로는 학생 활동지가 79.8%를 차지해 수준별 수업을 보완할 자료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문해력과 사고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그 기초를 다지는 독서교육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사들의 맞춤형 독서 지도를 돕고 수업 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독서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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