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우 신뢰회복 최우선" 아티스트컴퍼니, 배임혐의 고소장 제출
5년간 누적 피해액 6.8억 특정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요건 미달
김형석 CFO "재무 영향 제한적"
[파이낸셜뉴스] "철저한 재발 방지책 가동과 투명한 공시를 통해 시장과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형석 아티스트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 "무엇보다 당사를 믿어주신 주주 여러분과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합 콘텐츠 기업 아티스트컴퍼니가 미등기 임원 이모씨 등을 상대로 한 업무상 배임 및 사문서위조 혐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날 관할 경찰서에 공식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를 통해 엄정한 법적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티스트컴퍼니의 이번 고소장 제출은 지난 9월 17일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미등기 임원의 부적절한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진행된 조사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사안의 진상을 규명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법무법인을 선임한 뒤 정밀 조사를 펼쳐왔다.
김 CFO는 "정밀 조사를 통해 확보한 구체적인 증빙을 바탕으로 고소장의 완성도와 법리적 정확성을 기했다"라며 "그 결과, 고소장에 특정된 총 피해 금액은 6억8176만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단일 대형 배임 사건이 아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에 걸쳐 누적된 거래 내역에서 발생한 총액"이라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일각에서 제기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배임 발생 금액이 시장 규정상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는 '1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3% 이상' 요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총 457억원과 전체 사업 규모에 비춰 볼 때 재무 건전성이나 경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강조했다.
김 CFO는 "사안 발생 초기부터 외부 법률 자문과 독립적 내부 감사를 동원해 진상을 규명해 왔다"라며 "아울러 주주들과 소속 아티스트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소인들이 관계 회사를 우회하거나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을 활용해 수익을 유출한 구체적인 범행 구조를 파악해 고소장에 담은 만큼, 향후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전면 시행 중이다. 기획관리 및 재무 체계를 강화한 데 이어, 조직개편을 단행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준법관리실'을 신설했다.
준법관리실은 사내 상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기 감사와 수시 감사를 엄격히 수행해 내부통제 기능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자금 수취 및 집행부서의 직무 분리와 이중 결재 승인 절차도 가동에 들어갔다.
김 CFO는 "외부 협력사 및 에이전시와의 거래 시에는 계약 상대방의 사업자 상태, 대표자와 주주 구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한 뒤 특수관계나 이해상충 여부를 검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더해 협력사의 실제 사업수행 능력과 계약상 역할이 실재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거래의 투명성과 윤리 경영 이행을 확약 받기 위한 '협력사 윤리·준법 준수서약서' 징구를 의무화해 부적절한 거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