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룡·리본부교와 美 전술부교 '내부교절 상호 교차 결합' 한미동맹 완벽한 결속력 증명
육군, 호국훈련 연계 한미연합 도하훈련 드론 엄호 280m 부교 완성
도하 중 장갑차 사격 전투실험 병행, 적극적 화력 운용 '생존성' 검증
육군총장 "미래 전투역량 갖춰야"드론·무인수상정 투입, 실전력 강조
[파이낸셜뉴스] 드론과 무인수상정의 수색·정찰 등 엄호를 받으며 한미 장병들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KM3)' 및 리본부교와 미측의 개량형 전술부교(IRB)의 내부교절을 상호 교차로 결합하기 시작했다. 이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280m 길이의 거대한 연합부교를 완성해 낸다. 이어 K2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가 남한강을 거침없이 도하했다.
22일 육군 제7기동군단이 경기도 여주 일대에서 실시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은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미동맹이 왜 깨뜨릴 수 없는 근원적 기둥인지를 전술적으로 증명한 현장이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장비 과시를 넘어, 유사시 북한 지역의 지형과 기후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계화 부대의 진격 속도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 전술 전력 훈련이다.
특히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전술적 특징은 한미 양국의 서로 다른 도하 자산을 상호 교차로 연결해 하나의 부교를 완성했다는 점에 있다. 이 연합부교를 통해 K2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핵심 기동전력이 강 건너 목표지점으로 신속히 기동함으로써 기동부대의 공격기세를 완벽히 유지했다.
여기에 더해 육군 제7기동군단은 도하 간 장갑차 사격 전투실험을 병행 실시했다. 적극적인 화력 운용을 통해 도하작전 시 취약해 질 우려가 있는 기계화 부대의 생존성을 실전에서 향상시킬 수 있음을 검증했다. 이 같은 공병과 기동부대의 유기적인 결합은 유사시 전면전의 성패를 가르는 생명선과 같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연합부교를 건너며 "미래 전투수행개념을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전투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지역의 도로 인프라 환경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으며, 유사시 적은 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교량부터 폭파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지역의 특성과 북한 내륙의 산림 훼손 등으로 우기나 겨울철 해빙기에 북측의 비포장도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차들을 수렁에 빠뜨렸던 '라스푸티차(Rasputitsa, 진흙 장군)'와 유사한 거대한 뻘밭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북한 지역의 작은 하천들이 촘촘하게 흐르는 지형적 특성상 우리 군의 첨단 기계화 전력은 치명적인 제한을 받게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번 훈련에서 검증된 한미 연합 공병의 신속한 통로 개척 능력과 교차 결합 기술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진을 뚫고 들어가겠다는 강력한 동맹의 결속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통한 완벽한 장비 호환성 증명과 한미 공병부대의 신뢰와 결속력은 역내 미래 전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자산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