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피격설에 '유가 올리는 거짓 선동'
트럼프,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의 선박 공격 주장 비난
이란, 21~22일 걸쳐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 7척 화재 주장
트럼프, 이란이 美 선거 앞두고 유가 올리려 거짓말한다고 강조
[파이낸셜뉴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정부가 주장한 호르무즈해협 선박 피격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 선거를 겨냥해 국제 유가를 올리기 위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심지어 (유조선에) 공격이 적중했다는 가짜 주장, 기뢰,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까지 꾸며내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양이 분쟁이 시작되기 이전보다도 더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동시에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기사를 인용했다. 해당 기사는 페르시아만 안쪽의 산유국들이 미국의 유조선 호위, 호르무즈해협 밖까지 석유를 배달하는 환적 정책 등에 힘입어 이란전쟁 이전보다 더 많은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해군의 공보실은 트럼프가 게시물을 올리기 직전에 성명을 내고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7척에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2일 발표에서 불법 항로를 통과한 전력이 있는 선박 4척을 감시·추적한 끝에 페르시아만 북부 해역에서 석유화물을 불법 환적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선박 4척을 동시에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IRGC는 21일 발표에서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선박 3척이 이란의 규정을 위반하고 다른 항로로 항해하다가 기뢰에 부딪혀 불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2일 게시물에서 "(이란 정권이) 시위대와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그 밖의 모든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그것은 진정으로 사악한 정권이며, 나는 미국 국민과 전 세계가 그들이 얼마나 사악한지 이해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7개월도 채 되지 않아 7만5000명의 시위대가 목숨을 잃었다. 전 세계와 '멍청이 민주당'은 이에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는 7만5000명이라는 숫자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월에 "5개월 동안 사망한 (이란 시위대가) 5만2000명"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