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셀트리온, '옴리클로'로 日 알레르기 시장 공략…목표주가 26만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셀트리온(068270)

옴리클로, 일본서 내년 화분증 시즌 맞춰 출시
셀트리온, 직접판매 전환·현지 생산 전략 주목

셀트리온, '옴리클로'로 日 알레르기 시장 공략…목표주가 26만원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셀트리온이 일본 알레르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일본 출시 초기에는 의료진의 인지도 부족 등으로 실적 기여가 제한적이겠지만,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정책과 약가 경쟁력, 현지 사업 전략이 맞물리면 점진적인 시장 침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23일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기구(WAO) 등 합동학회 WAC 2026 참관과 현지 의료진·법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일본 알레르기 분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했다. 셀트리온의 전날 종가인 19만4300원 기준 목표주가까지의 상승 여력은 33.8%다.

셀트리온의 옴리클로는 올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천식, 특발성 만성 두드러기,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등 3개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현재 약가 기준에 등재돼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화분증 시즌에 맞춰 일본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은 옴리클로의 세 번째 주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출시 초기부터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하며 "주력 처방이 예상되는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의료진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경험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임상적 동등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해 초기에는 점진적인 처방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의 화분증 치료 역시 중증 환자 등으로 오말리주맙 사용이 제한돼 있어 시장 규모에도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일본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중장기 기회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정부는 2030년 3월까지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80% 이상인 성분을 전체 대상 성분의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초기에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택하는 환자의 부담을 높이는 방안까지 논의하는 등 정책 수단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0% 낮은 가격을 앞세운 바이오시밀러가 환자 부담을 낮추고 처방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옴리클로의 일본 약가는 75㎎ 기준 8044엔, 150㎎ 기준 1만4602엔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 70% 수준이다. 보고서는 임상 데이터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치료적 동등성이 확인됐고, 기존 오리지널 제품에서 옴리클로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약효가 유지됐다는 점을 의료진의 우려를 낮출 근거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초기 시장 안착의 관건은 제품 인지도 확보와 실제 처방 경험 축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영업 전략 변화도 중장기 수익성 개선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직판 체제로 전환하고 현지 생산(Fill & Finish)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직판 전환 과정에서 단기 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파트너사에 지급하던 유통 마진을 내재화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에서 트라스투주맙과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보 경험을 보유한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알레르기 시장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셀트리온 #일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