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서 커피 향 즐기고 원주서 만두 맛보고…가을 강원도로 떠나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100인 100미 핸드드립에 방파제 불꽃까지
노홍철·요조 북콘서트로 채운 바다 주말
원주천 첫 낙화놀이로 여는 만두 잔치
김치만두부터 세계 만두까지 한자리에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릉 축제장에서 방문객들이 소나무 길을 따라 늘어선 부스 사이를 걸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릉 축제장에서 방문객들이 소나무 길을 따라 늘어선 부스 사이를 걸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원주=김기섭 기자】강릉 안목해변에서는 100명이 내린 100가지 핸드드립 커피를, 원주 원주천에서는 김치만두부터 세계 각국 만두까지 맛볼 수 있는 두 도시의 가을 축제가 이번 주말 나란히 여행객을 맞는다.

23일 강릉문화재단과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강원도 영동과 영서를 대표하는 두 미식 축제가 오는 25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지난 21일 개막한 제18회 강릉커피축제는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4회째인 2026 원주만두축제는 이날 원주천(새벽시장)과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강릉 축제의 볼거리는 토요일인 24일에 몰려 있다. 이날 오후 2시 글로벌 커피라운지에서는 참가자 100명이 동시에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100인 100미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오후 8시에는 강릉항 방파제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 가을 바다 위 밤하늘을 물들인다. 매일 오후 6~8시에는 조명으로 꾸민 백사장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18회 강릉커피축제 주요 프로그램 일정. 강릉시 제공
제18회 강릉커피축제 주요 프로그램 일정. 강릉시 제공

송정 솔밭 커피크닉존에서는 24일 방송인 노홍철, 25일 뮤지션 겸 작가 요조가 각각 오후 1~3시 북콘서트를 열고 키즈놀이터와 커피운동회 등 가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별의별 강릉커피에서는 지역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를 하루 4차례 무료로 맛볼 수 있고 별의별 원두상점은 로스터리 카페의 원두와 드립백을 10% 할인 판매한다. 축제 기간 강릉커피거리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므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토요일 하루에만 100인 100미 핸드드립 무대와 노홍철 북콘서트, 강릉항 불꽃놀이가 잇따라 펼쳐지는 만큼 이날 찾으면 축제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며 "무료 셔틀버스로 편하게 오가며 마지막 날까지 가을 바다와 커피를 즐겨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원주 원일로 일원에서 열린 원주만두축제 야간 무대 주변에 방문객들이 몰려 공연을 즐기고 있다. 올해 축제는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2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지난해 원주 원일로 일원에서 열린 원주만두축제 야간 무대 주변에 방문객들이 몰려 공연을 즐기고 있다. 올해 축제는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2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원주에서는 미식 여행객을 위한 만두 축제가 기다린다. 원주 특유의 만두로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 40만명 넘는 인파를 끌어모으며 전국구 미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행사장을 원일로에서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일원으로 옮겨 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덜고 넓은 하천변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원주천 일원의 원주만두존에는 원주김치만두 같은 익숙한 맛부터 독창적인 이색 만두까지 차려진다. 문화의거리에서는 세계 각국의 특색을 담은 글로벌 만두를 맛볼 수 있다. 홍보대사인 정지선 셰프의 쿠킹쇼를 비롯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첫날인 이날 밤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원주천 낙화놀이가 개막식과 함께 하천 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개막식은 개회사와 축사 같은 공식 발언을 없애고 참석한 시민들이 함께 개막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새로 꾸몄다.

원주 만두축제 주요일정표. 원주시 제공
원주 만두축제 주요일정표. 원주시 제공

만두를 맛본 뒤에는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넓혀볼 만하다. 축제장과 시장을 잇는 만두로드를 따라 전통시장 탐방단과 스탬프 투어, 영수증 리워드 행사가 운영돼 시장 골목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한다. 축제장 곳곳에 놓인 정보무늬(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부스별 메뉴와 가격, 행사장 배치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는 원주역·원주시외버스터미널·댄싱공연장·원주시청·혁신도시를 잇는 3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주차장도 확보했다. 또한 화장실과 휴게시설을 늘리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챙겼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축제장을 원주천으로 옮겨 시민 불편을 덜고 김치만두부터 세계 각국 만두, 처음 선보이는 낙화놀이까지 즐길 거리를 한층 넓혔다"며 "만두로드를 따라 전통시장과 원도심 골목까지 둘러보며 원주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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