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이어 햇반 키운다.. 연매출 1조5000억원대 메가 브랜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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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해외 시장에서 K푸드 흥행을 이끌고 있는 비비고 만두에 이어 즉석밥 브랜드 '햇반'을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외 현지 취식 행태를 반영한 한국식 밥 라인업 다변화와 한국 일상 메뉴의 제품화를 추진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30주년'을 맞아 햇반을 오는 2028년까지 국내외 연매출 1조5000억원대(소비자가 환산 기준) 초대형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잡곡밥 성장에 집중하고, 최신 유행 식문화를 반영한 트렌드성·시즌성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밥알이 잘 떨어지는 밥에 익숙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찰진 밥'을 앞세워 비비고 만두에 이어 '넥스트 K웨이브' 대표 제품으로 키운다. 향후 일상적 한식 밥 메뉴 등 다양한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글로벌 두자릿수대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열린 '햇반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 겸 한국사업본부장은 "생활을 바꾼 밥의 혁신을 넘어 세계인이 밥을 즐기는 방식을 변화시켜 국내외 조 단위 사업 도약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햇반 브랜드는 지난 2023년 국내외 합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조1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1996년 출시 이후 올해 말까지 30년간 누적 매출은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햇반은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 5개년 해외 매출은 연평균 약 30% 증가하는 추세다.
햇반이 30년간 압도적 1위를 지켜온 비결은 쌀 품종과 원료 선정, 도정·무균공정·패키징, 영양설계에 이르기까지 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초격차 R&D 역량'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96년 반도체 공정 수준의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을 시작으로 '도정 기술', 산소 침투를 차단하는 '최첨단 패키징 기술'까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
햇반은 '건강한 탄수화물'을 제공하는 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로 도약하고 있다. 단순히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맞는 더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려는 소비자 트렌드에 주목한 결과다.
실제, 햇반 잡곡밥 카테고리는 2019년 햇반 즉석밥 국내 사업 중 10%대 비중에서 지난해 3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식문화 변화에 발맞춰 오는 12월 건강을 챙기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햇반 단백질 잡곡밥'을 선보인다. 100% 식물성 단백쌀을 적용해 계란 흰자 3개 이상의 단백질 함량을 구현했다.
김 실장은 "햇반을 만두에 이은 '넥스트 K웨이브' 대표 제품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