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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한 특검, 중수청에 수사관 10명 지원 요청...'일시적 지원'부터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지용 중수청장 예방...포렌식 인력 부족 호소
숨진 선관위 직원에 애도..."유가족에 위로의 말씀"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3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찾아 수사관 10명에 대한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김지용 중수청장은 일시적인 수사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은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중앙선관위 공무원에 대해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49분께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을 찾아 취재진에게 "수사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의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 경위와 수사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기존 입장문으로 갈음했다.

이 특검은 김 청장과 만나 최소 10명의 수사관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수청의 수사 인원이 부족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선관위 특검은 수사 기간이 한정돼 있고, 국민적 관심사인 선관위의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사 범위가 넓은 데 비해 디지털 포렌식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특검은 "수사 범위가 투표용지 부족, 투표율 조작, 기타 선관위의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으로 상당히 넓다"며 "현재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시스템 서버에 대한 포렌식 절차를 한 달 이상 계속하는 등 기초 수사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포렌식, 특히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인원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예정된 주요 압수수색 대상지에 중수청의 우수한 포렌식 요원을 수시로 지원받기 위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구속자 수 등 가시적인 성과보다 의혹의 실체 규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특검은 "구속자 수 등 그런 성과에 중점을 둔 수사가 전혀 아니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투표용지 부족, 투표율 조작 등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규명하고 실체를 파악하는 데 중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위 법관들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 특검은 오후 3시 37분께 김 청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김 청장이) 일시적인 수사 지원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관 파견에 대해서는 중수청 자체 인력 부족 문제를 고려해 지원 의향이 있는 인원을 파악한 뒤 전체적인 상황을 검토해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은 일시적인 수사 지원이 이뤄질 경우 주요 압수수색 대상지에 한정해 인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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