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연기금이 담는 삼성화재, 삼성전자 지분 1.38%에 특별배당 기대까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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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000810), 삼성전자(005930)
삼성화재 본사 이미지. 뉴시스 제공
삼성화재 본사 이미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삼성화재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 속에서도 매수에 나서면서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과 배당·주주환원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에 나설 경우 삼성화재의 투자이익이 늘고 주주환원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연기금은 삼성화재 주식을 329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84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81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기관 순매수의 약 40%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유지분과 주주환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1.38%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 보유지분 평가가치가 높아지고, 배당이 확대되면 삼성화재에 유입되는 배당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특별배당은 투자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총액을 30조원으로 가정하고 삼성화재의 4·4분기 특별배당 수익을 4140억원으로 추산했다. 특별배당 총액에 보유지분율 1.38%를 적용한 금액이다.

여기에 해외 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 확대 효과 등을 반영해 삼성화재의 올해 투자영업이익을 1조735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을 2조5510억원으로 예상했다. 특별배당이 실현되면 보험영업 외 이익이 확대되면서 배당 재원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삼성화재는 배당성향 약 44%에 자사주 소각도 활발하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2만6000원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4.3%다.

다만 단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의 3·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준이다. 보험영업이익 개선에도 유가증권 관련 손익 축소와 일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주주환원 대비 PBR은 0.8배에 불과하다"며 "해외영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긍정적이며 배당주 및 가치주로서도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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