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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전복될 강풍" 태풍 '참피' 대만·일본 강타…韓 소방청도 긴급 구조태세 점검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만 전역 덮친 '반경 320㎞' 태풍에 1명 사망·163명 부상…산간 주민 2600여 명 대피
대만 증시 휴장·항공편 1000여 편 결항 속 TSMC는 '정상 가동'
일본 오키나와·가고시마 등 항공편 줄결항…동일본까지 폭우 예상
한국 소방청장 "모든 가능성 대비해야" 전국 소방력 선제적 점검

23일(현지시간) 대만 지룽에서 제30호 태풍 '참피'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 보행자가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대만 지룽에서 제30호 태풍 '참피'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 보행자가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과 일본 남부 지역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달리는 트럭을 전복시킬 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은 대만 전역을 뒤덮은 데 이어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 전망이어서, 한국 소방청도 선제적 대응 태세 점검에 돌입했다.

23일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에 따르면, 태풍 '참피'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파도에 휩쓸린 1명이 숨지고 베트남·인도네시아 국적자 등 163명이 부상당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191㎞, 강풍 반경 320㎞에 달하는 참피가 섬 전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20개 지자체에 휴무·휴교령이 발동됐다. 대만 증시는 하루 휴장했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977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7만7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산사태 등 추가 피해를 우려해 산간 및 재해 우려 지역 주민 2639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TSMC 측은 공장이 태풍의 큰 영향 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역시 남부 오키나와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상에 걸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인 참피는 중심 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했고, 오키나와와 가고시마를 오가는 항공편 59편과 페리 운항이 속속 취소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규슈와 시코쿠를 거쳐 혼슈까지 관통하며 서일본과 동일본 전역에 폭우와 강풍 피해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청이 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대비 긴급대응 상황판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소방청이 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대비 긴급대응 상황판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참피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한국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은 23일 최용철 소방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소방력의 긴급구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최 청장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더라도 기상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라며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 주요 장비 가동 상태를 확인하고 침수나 산사태 우려 지역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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