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2기' 학생 마음 보듬기 최우선… 교권 보호도 강화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
학생 마음건강 지원 담당 일원화
교권정책과·학교법률지원팀 신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마음건강 지원 업무를 교육지원청별로 한 부서에 모으고, 교사 권익 보호를 전담하는 교권정책과를 새로 만든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내년 1월 1일자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근식 교육감 2기 첫 결재인 마음회복캠퍼스, 2028년 개관 예정에 이어 학생 정서위기 지원과 마음건강 회복을 이번 개편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개편에 따라 본청 조직은 1실 3국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과는 14개에서 18개로, 팀은 110개에서 114개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중복·분산된 기능을 이관·통합해 증원은 최소화하고, 부서 간 업무 떠넘기기를 낳던 구조를 바꿔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조직 개편이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 추진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학교는 교육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교육청은 학교와 학생 중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청은 구 민주시민교육과에서 마음성장지원과를 분리해 재편하고, 교육지원청은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마음건강·생명존중·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를 학생맞춤협력과로 일원화한다. 위기학생을 찾아내는 일부터 맞춤형 지원, 사안 대응까지 하나의 체계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각 교육지원청에 전담 장학사 등 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교권 보호와 학교 법률 지원을 맡는 조직도 새로 만든다. 시교육청은 교육정책국에 교권정책과를 신설해 교권침해 대응은 물론 저경력·장애 교원 지원, 근무환경 개선 등 교원 지위 향상 정책을 맡긴다. 사안 대응에 그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학교 현장의 법률 분쟁이 늘어나는 추세도 반영했다. 시교육청은 행정관리담당관 아래 학교법률지원팀을 신설해, 교권침해가 아닌 학교 법률 사안까지 종합 안내와 지원을 넓힌다.
본청 기구도 학생 중심으로 재배치한다. 기획조정실에 있던 학생맞춤지원과를 마음성장지원과와 시민교육과가 있는 학생성장지원국으로 옮긴다. 평생진로교육국은 이 이름으로 바뀐다. 복지, 정서위기, 생활교육, 학업중단 예방, 이주배경 학생 지원처럼 지원 대상이 겹치는 업무를 학생 중심으로 묶어 서로 연계되도록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 환경과 평가방식 변화에 맞춰 교육과정과 진로·진학 체계도 손질한다. 구 학생역량·혁신교육과를 교수학습혁신교육과로 재편하고, 교육연구정보원의 진로진학 업무와 본청 진로교육을 통합해 이관한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대비한 새로운 교수·학습·평가·진로·진학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초등교육과는 기초학력팀을 두고, 25개 모든 자치구에 학습 결손을 조기에 찾아 돕는 '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장하는 등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이어간다.
구 민주시민교육과에서는 시민교육과를 분리해 한 부서가 맡는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역사·헌법·학생자치와 세계시민·생태시민 교육을 연계해 확대한다. 사학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지원과 안에 사학정책팀을 신설하고, 교육연구정보원은 정책연구소 기능을 강화해 서울교육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