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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대선조선 3년 만에 워크아웃 종결"...SB대선으로 새 출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은 등 채권자협의회서 1700억원 등 지원 받아 수은 "부산 조선업 기여...기업구조조정 성공 사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전경. 대선조선 제공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전경. 대선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선조선에 대한 금융채권자협의회(주채권은행 수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3년 만에 종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선조선은 사명을 'SB대선'으로 변경해 새 출발에 나선다.

1945년 대선철공소로 출범한 대선조선은 원가 상승 및 공정 지연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지난 2023년 10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도조선소를 1071억5000만 원에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 한라IMS에 매각했다. 협의회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신규자금 1700억원과 보증 100억원 등을 제공하며 대선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3년간 워크아웃 기간 중 18척의 수주 선박을 모두 인도했다.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올 1월 영도조선소도 매각해 다대조선소로 사업장을 일원화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또한 올해 1월부터 경영 정상화의 마지막 방안으로 신규 투자유치에 나섰으며, 지난 7월 SB선보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B선보는 1986년 남영공업으로 설립돼 선박 엔진룸 모듈과 친환경 연료공급 시스템을 제조하는 부산 소재 조선기자재 및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SB선보가 신주 인수대금 납입을 통해 지난 21일 대선조선의 최대주주(지분 97%)가 됐다. 앞서 매각한 영도조선소를 제외한 다대조선소 등 나머지 자산(대선조선 법인)의 새 주인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선조선은 워크아웃 개시 3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를 종결했다. 사명도 'SB대선'으로 변경해 새 출발에 나선다. SB선보는 대선조선 인수를 통해 대형 친환경 기자재 및 플랜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SB선보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존 SB선보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기술과 대선조선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한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대선조선 워크아웃 종결은 부산 지역 고용 안정과 조선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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