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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보다 한국"...에어로케이 청주~마쓰야마, 日 수요 주목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늘어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 일본 현지인들의 한국행 확대

에어로케이 항공기.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에어로케이 항공기.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마쓰야마 주민들로서는 도쿄보다 한국을 가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에히메현=김윤호 기자]한 여행업계 관계자가 내놓은 전망이다. 에어로케이와 에히메현이 함께 일본 청년층 한국행 지원을 예정해서다. 지원을 감안하면 한국행 국제선이 도쿄 등으로 향하는 일본 국내선이나 기차, 버스 교통비용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늘어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에 더해 일본 현지인들의 한국행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에 청주~마쓰야마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일본 에히메현 도고온천 상권 초입에 걸려 있는 한국인 관광객 환영 플래카드. 사진=김윤호 기자, 에히메현 취재 협조
일본 에히메현 도고온천 상권 초입에 걸려 있는 한국인 관광객 환영 플래카드. 사진=김윤호 기자, 에히메현 취재 협조

日 소도시 여행붐..에히메현 '무료쿠폰' 등 환대 준비 완료
26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부정기편을 띄웠던 청주~마쓰야마 노선을 내년 1월 2일부터 정기운항한다. 화·목·토요일 주 3회다. 에어로케이가 주목한 것은 그간 부정기편들의 90%에 가까운 탑승률뿐이 아니다. 에히메현의 적극적인 한국인 관광객 유치, 또 일본 현지인들의 한국행 지원 의지다.

에히메현의 협조를 받아 찾은 마쓰야마공항의 안내데스크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쿠폰들이 쌓여있다. 마쓰야마성과 도고온천, 타월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들을 둘러볼 수 있는 무료이용권이다. 마쓰야마 직항편에 탑승한 한국인 여행객만이 대상이다.

마쓰야마 직항편 이용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제공되는 주요 관광지 무료이용권. 사진=김윤호 기자, 에히메현 취재 협조
마쓰야마 직항편 이용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제공되는 주요 관광지 무료이용권. 사진=김윤호 기자, 에히메현 취재 협조

마쓰야마는 공항부터 주요 관광지는 물론 시내 상권까지 한글 안내문이 곳곳에 배치돼있다. 단순히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뿐 아니라 각종 팸플릿과 지도, 분량이 긴 설명과 안내도 한글이 병기돼있다. 에히메현의 협조로 방문한 도고온천 주변 상권은 들어서는 입구에 "한국의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한글로만 쓰인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쓰야마를 향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난 배경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있다. 일본 소도시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은 사진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쓰야마는 주요 교통수단인 도로 위 철길을 달리는 트램,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 모티브가 됐던 도고온천, 옛 가옥들이 즐비한 우치코 마을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에히메현 도고온천과 마쓰야마 시내 트램. 사진=김윤호 기자, 에히메현 취재 협조
일본 에히메현 도고온천과 마쓰야마 시내 트램. 사진=김윤호 기자, 에히메현 취재 협조

에어로케이-에히메현 공조 한국행 지원, 도쿄행보다 싸진다
이처럼 마쓰야마가 한국인 관광객을 노린 인프라가 마련된 데에는 나카무라 도키히로 에히메현지사의 의지가 있다.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넘어 에히메현 주민들의 한국행 촉진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나카무라 지사는 지난달 30일 청주~마쓰야마 정기편 취항 발표에서 "청년층 대상 여권 취득, 대학생이나 전문학교생의 연수여행 지원을 실시해 이용 촉진으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히메현은 이미 한국행 지원을 해온 이력이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25세 여권 신규 발급·갱신자 대상 한화 8만원을 지원했다. 또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에히메현 교직원상조회 회원 대상 한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선 지원에 준하는 비용 보전이 이뤄질 경우, 에히메현 주민들로서는 국내선보다도 한국행 항공편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 편도 기준 마쓰야마에서 도쿄행은 항공, 철도 막론하고 편도로 한화 20만원 안팎 수준인데, 에어로케이 청주~마쓰야마 항공권 가격은 편도 20만원 아래 선으로 예상돼서다. 여기에 에어로케이 주도로 에히메현과 협력해 항공권 가격을 내리는 프로모션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에어로케이가 내년 첫 취항 노선으로 청주~마쓰야마를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소도시 여행 유행은 물론 일본 현지의 대대적인 한국행까지 양국 수요가 뚜렷해서다.

나카무라 도키히로 에히메현지사. 사진=일본 에히메현 누리집 갈무리
나카무라 도키히로 에히메현지사. 사진=일본 에히메현 누리집 갈무리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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