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강릉커피축제 폐막…차 없는 거리 첫선에 닷새간 커피 향 가득
안목해변·송정 솔밭 체류형 콘텐츠 호응
안전사고 없이 5일간 일정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안목커피거리 일부 구간을 처음으로 차 없는 거리로 바꾸고 해변과 솔밭까지 무대를 넓힌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닷새 동안 관람객 발길을 붙잡으며 안전사고 없이 일정을 마쳤다.
25일 강릉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 올해 축제는 안목해변과 송정 솔밭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대표 프로그램인 100인 100미와 별의별 강릉커피, 안목있는 커피 라디오에는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섰고 새로 선보인 바리스타의 테이블에서는 국내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커피를 강릉 전통 디저트와 곁들여 맛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차 없는 거리다. 차량이 오가던 공간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면서 커피거리와 해변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노천카페 이용은 다소 주춤했지만 거리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송정 솔밭의 커피크닉과 안목해변 야간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키즈놀이터와 커피운동회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유학생이 커피문화를 체험하는 나도 바리스타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와 연계해 다국어 안내물과 통역 인력도 갖췄다.
자원봉사자와 안목번영회, 송정동 자생단체 등 지역사회는 관람객 안내와 행사장 정비, 질서계도에 힘을 보탰다. 재단은 올해부터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으로 공식 방문객 수를 산정하고 시민평가단 의견과 전문 평가용역 결과를 종합해 11월 초 성과공유회에서 개선 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커피거리에서 차를 걷어내자 해변과 솔밭이 하나의 축제장으로 이어졌다"며 "궂은 날씨에도 힘을 보태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리고 성과공유회에서 모은 시민 목소리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축제를 한층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