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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상장 중단' SK하이닉스, 美신규공장 투자재원 마련 과제로

박소현 기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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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직접 투자·회사채 발행 등 모색할듯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하면서 미국 신규 공장 투자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확대와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낸드 생산능력 확충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장 외 대체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IPO 재추진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기조와 기존 주주 보호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솔리다임의 프리 IPO 및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상장을 통해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를 조달하고, 이를 미국 신규 공장 건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IPO 검토가 중단되면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따른다.

SK하이닉스는 자체 자금 투입과 회사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 고객사 투자 참여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D램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 부담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eSS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경쟁사들이 증설에 속도를 내면서 선제적인 투자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최근 "중국과 미국 업체가 더 빠르게 증설하면 한국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며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낸드 투자 확대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금조달 수단으로 거론됐던 IPO가 중단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은 자본시장 여건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기조와 국내 주주 반발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금융당국은 해외 상장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모회사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분석하고, 주주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SK하이닉스가 시장 상황과 투자재원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IPO 재검토에 나서더라도 주주 보호 방안 마련과 중복상장 관련 절차가 주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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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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