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中 방공망 뚫는 美 차세대 함재기… 2030년 중후반대 실전 투입 [이종윤의 밀리터리 월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해군용 전투기 개발 및 획득 프로그램 F/A-XX
-2030년대 배치 목표 유·무인 복합 6세대 전력 구축
미 항모 전단의 핵심 전력 슈퍼호넷·그라울러 대체
200억달러(27조원) 규모 사업 '공중 지휘 노드' 역할

미 해군 차세대 항공모함(CVN)전단 상공을 나란히 비행 중인 6세대 함재기 F/A-XX의 가상 운용 모습. 스텔스 성능 극대화를 위해 수평·수직 꼬리날개가 없는 '테일리스(Tailless)' 동체 설계와 상단 공기흡입구 구조가 돋보인다. 향후 이 기체는 편대 비행하는 무인 전투기(CCA)들을 통제하는 공중 유·무인 복합 작전(MUM-T)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는다. 보잉(Boeing) 제공
미 해군 차세대 항공모함(CVN)전단 상공을 나란히 비행 중인 6세대 함재기 F/A-XX의 가상 운용 모습. 스텔스 성능 극대화를 위해 수평·수직 꼬리날개가 없는 '테일리스(Tailless)' 동체 설계와 상단 공기흡입구 구조가 돋보인다. 향후 이 기체는 편대 비행하는 무인 전투기(CCA)들을 통제하는 공중 유·무인 복합 작전(MUM-T)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는다. 보잉(Boeing) 제공

[파이낸셜뉴스] F/A-XX는 미국 해군이 항공모함에 탑재할 차세대 주력 전투기의 개발 및 획득 프로그램이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개발 업체로 보잉을 최종 선정했다. 계약 체결은 약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다. 계약에는 지상 및 비행 시험, 임무 체계 및 무장 통합시험 등에 쓰일 복수의 시험기 제작이 포함되어 있다. 향후 10년에 걸쳐 본격적인 개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항모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2030년대 중후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전 및 설계 방향은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망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더 긴 작전 반경과 높은 스텔스 생존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술적 핵심은 5세대의 특징이었던 스텔스 기동력을 넘어 미래형 CCA(협업전투무인기) 등 무인 전투기 편대를 공중에서 제어하고 지휘관(지휘 노드) 역할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지휘'와 '네트워크화된 생존성'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로써 보잉은 미 공군의 차세대 제공전투기(NGAD) 사업인 F-47 개발 사업에 이어 미국의 6세대 유인 전투기 사업을 주도하게 됐다. F/A-XX는 기존의 노후화된 '전투·공격기' F/A-18E/F 슈퍼호넷과 '에스코드형 전자공격기' EA-18G 그라울러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이어받을 예정이다.

주요 적용 기술은 △ 테일리스 구조로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최소화해 전 방향·광대역 초저피탐(VLO) 스텔스 설계 △안테나 돌출부 없이 레이더 센서와 항전 장비를 기체 표면(동체 피복)에 통합하는 스마트 스킨 기술 적용 △엔진 공기흡입구를 동체 후방 상단에 배치해 적 레이더파가 엔진 내부 팬블레이드에 반사되는 것을 차단하는 블렌디드 인테이크(Blended Intake) 적용 △자체 레이더를 켜지 않고 조기경보기·드론·이지스함 등이 포착한 정보를 위성 데이터링크로 받아 적을 원거리에서 포착·타격 할 수 있는 외부 네트워크 표적 획득(NIFC-CA) 체계 △위험한 침투 임무·정찰 시 조종석을 빼고 대형 센서나 추가 무장, 연료 탱크 모듈을 탑재해 완전 무인기(UAV)로 전환 출격 △고출력 지향성 에너지 무기(레이저) 탑재 고려 등이다

특히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뚫을 수 있도록 전투 행동 반경은 공중급유 없이 기존 주력기 대비 25~50% 이상 확장된 약 1500~1850㎞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군형 F/A-XX는 기존 검증된 엔진 기술 기반의 효율을 높인 파생 터보팬 엔진을 채택하고, 기체는 항공모함의 강력한 사출기(캐터펄트) 압박과 강한 이·착함 충격, 거친 바다의 염분을 견딜 수 있는 랜딩기어 및 기체 구조 보강 기술이 추가로 더해져 완성될 전망이다.

미 해군 항공모함 비행갑판에서 사출 통제관(슈터)의 유도에 따라 증기식/전자기식 사출기(캐터펄트) 출격을 준비 중인 F/A-XX의 시뮬레이션 전력화 구상도. 바다의 강한 염분과 거친 해상 착함 시 기체에 가해지는 무지막지한 하중 충격을 견디기 위해, 랜딩기어와 골격 구조에 미 해군 특유의 고강도 중량 보강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보잉(Boeing) 제공
미 해군 항공모함 비행갑판에서 사출 통제관(슈터)의 유도에 따라 증기식/전자기식 사출기(캐터펄트) 출격을 준비 중인 F/A-XX의 시뮬레이션 전력화 구상도. 바다의 강한 염분과 거친 해상 착함 시 기체에 가해지는 무지막지한 하중 충격을 견디기 위해, 랜딩기어와 골격 구조에 미 해군 특유의 고강도 중량 보강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보잉(Boeing) 제공
미 해군 항공모함 비행갑판에서 사출 통제관(슈터)의 유도에 따라 증기식/전자기식 사출기(캐터펄트) 출격을 준비 중인 F/A-XX의 전력화 구상도. 바다의 강한 염분과 거친 해상 착함 시 기체에 가해지는 무지막지한 하중 충격을 견디기 위해, 랜딩기어와 골격 구조에 미 해군 특유의 고강도 중량 보강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보잉 제공 콘셉트 기반 AI 생성 이미지
미 해군 항공모함 비행갑판에서 사출 통제관(슈터)의 유도에 따라 증기식/전자기식 사출기(캐터펄트) 출격을 준비 중인 F/A-XX의 전력화 구상도. 바다의 강한 염분과 거친 해상 착함 시 기체에 가해지는 무지막지한 하중 충격을 견디기 위해, 랜딩기어와 골격 구조에 미 해군 특유의 고강도 중량 보강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보잉 제공 콘셉트 기반 AI 생성 이미지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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