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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지지율 62%…차기 총리 선호도 1위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카이치 27%·고이즈미 12%
장기 재임 희망 32% 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취임 1년을 맞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0%대 내각 지지율을 유지했다.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정치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과의 대화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과반을 차지했고, 고물가·엔저 대응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V도쿄와 지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2%로 전달과 같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로 2%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은 줄곧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는 "1987년 조사 시작 이후 출범 후 1년간 지지율 50%를 웃돈 사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에 이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젊은층 지지 견고…차기 총리로도 다카이치

닛케이 조사에서 39세 이하의 내각 지지율은 73%로 전달보다 4%p 올랐다. 40~50대는 65%로 4%p 하락했고 60세 이상은 56%로 같았다. 무당층 지지율은 46%로 8%p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차기 총리로 다카이치 총리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27%로 정치인 중 가장 많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12%, 하야시 요시마사 전 총무상이 10%로 뒤를 이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3%,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2%였다.

다만 전체 응답 중에서는 '모르겠다'가 38%로 가장 많았다. 자민당 지지층의 55%가 다카이치 총리를 선택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53%가 판단을 유보했다. 무당층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꼽은 비율은 17%였다.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오래 계속했으면 한다'가 32%로 가장 많았다. '빨리 사임했으면 한다'는 23%, '2027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는 17%였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5%, 비지지율은 41%로 집계됐다.

대중 대화 확대 요구…물가 대응엔 평가 갈려

높은 내각 지지율과 별개로 개별 현안에서는 정부에 변화를 주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닛케이 조사에서 '중국과 대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55%로 '현재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39%를 웃돌았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대화 확대가 50%로 현행 대응 유지 46%보다 많았다.

이번 질문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중일 관계가 악화했다는 설명을 제시한 뒤 이뤄졌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무력 충돌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요건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나 가즈오 전 농림수산상 사임을 둘러싼 총리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응답이 48%로 '문제가 없었다'는 43%보다 많았다. 야나 전 농림수산상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지자체장이 있는 지역의 도로 예산을 삭감했다는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초 "일을 해서 성과로 보답하라"며 그를 감쌌다.

고물가 대책으로는 현금 지급보다 식료품 소비세 인하를 선호했다. 정부·여당의 소비세 인하가 더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54%, 야당의 현금 지급은 33%였다. 식료품 소비세율을 1%로 낮추는 법안에도 57%가 찬성해 반대 36%를 웃돌았다.

반면 다카이치 총리의 고물가·엔저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 부정 평가는 47%로 팽팽했다. 감세에는 찬성하면서도 정부의 물가 대응 전반에는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은 것이다.

한편 닛케이·TV도쿄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무작위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 응답자는 945명, 응답률은 40.3%였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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