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거래 21.6% 줄었는데…40~60㎡는 8.9% 늘었다
서울 전체 거래 21.6% 감소…40~60㎡는 8.9% 증가
40㎡ 초과 거래 비중 22.8%→28.1%…최근 1년 최고
20~30㎡ 거래 31.6% 감소…중대형 매매가격은 상대적 강세
[파이낸셜뉴스] 서울 오피스텔 매매거래가 1년 새 20% 넘게 감소한 가운데 전용면적 40∼60㎡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넓은 주거공간을 갖춘 중형 면적의 거래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9월 9월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 중 전용 40㎡ 초과 비중은 38.4%로 전년 동월(35.1%)보다 3.3%p 높아졌다.
전국 개인 매수 거래는 2536건에서 2010건으로 20.7% 줄었다. 전용 40㎡ 초과 거래는 889건에서 772건으로 13.2% 감소했다. 전체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거래가 덜 줄면서 개인 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서울에서는 면적별 거래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는 58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41건)보다 21.6% 감소했다. 반면 전용 40∼60㎡ 거래는 90건에서 98건으로 8.9% 증가했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에서 전용 40㎡ 초과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22.8%에서 올해 9월 28.1%로 5.3%p 높아졌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건수로는 올해 9월 전체 581건 가운데 163건에 해당한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20∼30㎡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326건이었던 개인 매수 거래는 올해 223건으로 31.6% 줄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0%에서 38.4%로 5.6%p 낮아졌다.
반면 전용 40∼60㎡는 거래량뿐 아니라 비중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체 개인 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1%에서 16.9%로 4.8%p 상승했다.전용 60∼85㎡ 거래 비중도 5.9%에서 7.1%로 높아졌다.
85㎡ 초과는 4.7%에서 4.1%로 낮아졌다. 넓은 오피스텔 전반에서 거래가 늘었다기보다 40∼60㎡를 중심으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에서도 전용 40㎡ 초과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경기는 지난해 9월 42.5%에서 올해 44.0%로 1.5%p 상승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56.3%에서 59.7%로 3.4%p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변화가 컸다. 부산의 전용 40㎡ 초과 개인 매수 비중은 27.1%에서 40.1%로 13.0%p 높아졌다. 다만 실제 거래건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61건으로 같았다. 전체 거래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매매가격에서도 면적별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3·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보다 0.07% 상승했다.
전용 40㎡ 이하는 0.06% 하락한 반면 40㎡ 초과∼60㎡ 이하는 0.21% 상승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1.07%, 85㎡ 초과는 1.57% 올라 넓은 면적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과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제 거주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거래 변화가 아파트 수요의 오피스텔 이동을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지역별 오피스텔 공급 구조와 면적별 재고, 가격 수준 등에 따라서도 거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