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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美 K뷰티 유통사 인수...신약개발 넘어 수익 기반 넓힌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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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314130)

미국 유통사 올블룸 경영권 확보
타깃 등 현지 유통망 활용해 사업 확장

지놈앤컴퍼니, 美 K뷰티 유통사 인수...신약개발 넘어 수익 기반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면역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주력해 온 지놈앤컴퍼니가 K뷰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연구개발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신약개발 사업과 별도로, 화장품 브랜드와 유통사업을 성장축으로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설립한 100% 자회사 블룸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K뷰티 수출·유통기업 올블룸(Allbloom) 지분 64.46%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유통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유이크(UIQ)의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신약개발은 임상시험과 인허가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고,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사업 성과가 달라진다. 반면 화장품은 제품 판매와 유통을 통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어 사업 구조가 다르다. 지놈앤컴퍼니가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신약개발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매출원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신약개발 비용 부담을 얼마나 보완할지는 향후 실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미국 현지 유통망 확보다. 올블룸은 국내 뷰티 브랜드의 미국 수출과 유통을 담당해 왔으며, 타깃(Target)과 미니소(MINISO) 등 현지 유통업체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매출은 2024년 약 178억원에서 2025년 약 230억원으로 29.6% 증가했고, 지난해 매출의 약 63%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올블룸의 현지 영업과 물류·재고 관리 역량을 활용해 기존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유이크의 오프라인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지 유통망을 새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온라인 중심이던 미국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년 출시된 유이크는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브랜드다. 매출은 2024년 약 80억원에서 지난해 약 120억원으로 50% 늘었다. 지난해 5월 미국 아마존에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개설한 데 이어 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추진하면서 판매 접점을 넓히고 있다.

관건은 유통사 인수가 실제 브랜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다. 올블룸의 기존 거래처를 활용하더라도 유이크의 입점 여부와 판매 실적은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기존 유통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자체 브랜드의 매출 비중과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사업 다각화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올블룸의 유통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유이크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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