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1위도 안주 없다"…홈앤쇼핑·유니레버, 뷰티 경쟁력 강화 맞손
[파이낸셜뉴스] 뷰티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홈쇼핑 업계도 기존 인기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기간 판매 성과를 거둔 브랜드라도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글로벌 뷰티기업 유니레버 카버코리아와 협력해 화장품 브랜드 AHC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유니레버 카버코리아 주요 경영진은 지난 22일 홈앤쇼핑을 방문해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아니르반 B&W 그레이터 아시아 한국·일본 총괄을 비롯해 김지원 유니레버 카버코리아 대표, 이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현민 영업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홈앤쇼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의 협력은 홈앤쇼핑의 대표 뷰티 브랜드인 AHC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AHC는 홈앤쇼핑에서 12년간 기초화장품 부문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브랜드다.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뷰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홈쇼핑 채널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얻은 제품이라도 소비자 취향과 구매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상품 구성과 판매 전략의 변화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유니레버 카버코리아 경영진은 이날 홈앤쇼핑 사옥과 방송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방송 제작 및 운영 환경을 살펴봤다. 이어 AHC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운영 전략과 마케팅 방향, 향후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홈앤쇼핑 입장에서는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기반으로 뷰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유니레버 카버코리아 역시 홈쇼핑 채널에서 축적된 판매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권진미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AHC는 홈앤쇼핑에서 12년간 기초화장품 1위 자리를 지켜온 대표 브랜드"라며 "유니레버 카버코리아와의 협력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