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서랜도스 CEO "한국은 가장 소중한 파트너…다음 10년도 함께"
[파이낸셜뉴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한국 창작자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는 파트너로 함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서랜도스 CEO는 10주년 기념 팬 행사에서 "10년 전 저희에게는 큰 꿈이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의 이야기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창작자들의 새로운 이야기와 배우·제작진의 열정, 팬들의 사랑이 지난 10년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로 이곳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모든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향한 각별한 의미도 전했다.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에게 한국은 하나의 국가, 그 이상"이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곳이자, 하나의 이야기가 얼마나 멀리 뻗어나갈 수 있는지 배운 곳"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서는 "향후 10년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그 문을 열어줄 이야기들은 이미 이곳에 준비돼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방한 중 서랜도스 CEO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된 영화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과 2026년 흥행작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 등 창작자들을 만났다.
먼저 그는 2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골든'을 부르는 무대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일월오봉도를 비롯해 사유의 방, 달항아리 등 대표 전시품들을 살펴봤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적 토대와 유산을 갖고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과 사랑에 빠진 전 세계인들이 이제 이 박물관을 한국 여행의 첫 방문지로 삼는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에게는 "'오아시스'로 베니스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24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다시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계에서 이창동 감독님이 지닌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준다"며 "이 의미 있는 순간에 넷플릭스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축하했다.
홍종찬 감독에 대해서는 "무겁고 불편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를 전 세계가 함께 볼 수 있게 하는 '독보적 스토리텔러'"라고 평가했다.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도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