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자료·연구인력 연계… 제주대 탐문연·제주연구원 공동연구 추진
탐라문화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협약
연구성과 공유·국내외 학술교류 확대
차세대 연구자 육성·도민 교육 협력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의 역사·문화·언어 등을 연구해 온 대학 연구기관과 공공 연구센터가 축적된 학술자료와 연구 역량을 연계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에 공유하고 차세대 제주학 연구자를 육성하는 방안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26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과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지난 23일 제주학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제주학 및 지역학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학술행사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각 기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지역학 연구기관과 연구자 간 교류망을 확대하는 데도 협력한다.
특히 석·박사과정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자 등 학문후속세대의 연구활동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술·문화 프로그램 발굴을 협력 과제에 포함했다.
이번 협약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해 온 제주학 연구기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1967년 설립된 대학 부설 연구기관이다. 제주 역사와 언어, 민속, 사상, 자연환경 등을 연구하며 학술지 '탐라문화'와 연구총서를 발간해 왔다. 지역의 역사·문화 연구를 동아시아와 한국학의 비교연구로 확장하는 학술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출범한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연구원 소속 연구기관으로, 제주어와 제주사, 민속·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의 조사연구를 담당한다. 제주학 관련 기록물을 수집·정리하고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는 제주학 아카이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학 아카이브는 과거 문헌과 생활사 기록, 구술자료, 사진 등 제주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자와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록체계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두 기관의 협력은 대학의 학술연구와 공공 연구기관의 자료 축적·관리 기능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구자료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공동연구 결과를 학술행사와 지역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유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내외 지역학 연구기관과의 교류도 협약에 포함됐다. 제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다른 지역의 사례와 비교하는 연구를 확대하고, 지역 연구자들이 공동 학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양 기관의 연구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치완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도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학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제주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