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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광주軍공항 대미협의 "예비공항 활용 톱다운 해결"… 인근 신안선 피해 공개 집단행동 예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사시 美 증원전력 양륙기지·공동운영처, 강 장관 "국방장관이 직접 대미 협의 주도할 것" 
2028년 비우기 속 582억 시설보강 모순 지적에 "미군은 철수 전날까지 투자, 이전 문제없어" 
신안 피해대책위, 27일 총궐기대회 예고 "소음 80웨클 영향 범위 투명하게 공개하라" 촉구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부지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과 물자가 한반도로 진입하는 공항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협의를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타 예비공항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미 측과 직접 조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남 무안군 이전 후보지와 인접한 신안군 주민들이 소음 피해 예상 범위 공개와 지원 논의 참여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해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질의 내용에 따르면, 강 장관은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이자 유사시 미국 증원 병력·장비가 들어오는 양륙공항인 광주군공항의 이전 문제에 대해 미 측과 예비공항 활용 방안을 긴밀히 논의 중이다. 강 장관은 '예비공항을 최종 확정했느냐'는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의 질의에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조율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이번 광주기지 이전 대미 협의의 성격에 대해 "실무도 있지만 톱다운으로 풀어야 할 부분"이라며, 국방 행정의 수장으로서 자신이 직접 이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군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광주기지에 임시 배치되어 있던 T-50 고등훈련기와 TA-50 경공격기 대대 등을 예천 및 서산기지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2028년 중순까지 광주군공항을 비운다는 정부 방침 속에, 올해 광주기지 내 미군 시설에 582억 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 보강 공사가 진행되는 모순 우려에 대해서도 강 장관은 "미군은 철수 전날까지도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군공항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 망운면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신안군 주민들은 국방부와 통합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광주군공항이전신안군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무안청사 앞에서 '이전 주변 지역 지정 촉구 신안군민 총궐기대회'를 27일 오전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대책위는 소음 영향 용역 및 피해 예상 범위 등 관련 조사 자료가 신안군과 전혀 공유되지 않았고 주민 설명회조차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천기만 대책위 위원장은 "군공항은 무안으로 옮겨가더라도 전투기 소음까지 행정구역 경계선에 멈추는 것은 아니다"며, 농어촌 소음 기준인 '80웨클(WECPNL)'의 영향권이 신안군 어디까지 미치는지 명확한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항공기 소음 단위인 80웨클은 일반적인 소음 단위로 환산했을 때 약 67dB(데시벨) 전후에 해당하며, 일상생활에서 '전화 통화나 대화가 어려워지고 TV 시청에 방해를 받는 수준' 또는 '시끄러운 사무실이나 번잡한 도로변의 소음' 수준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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