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연축지구는 공공기관 유치 핵심 거점"
민선 9기 네 번째 '상생공감투어', 신청사 건립·혁신도시 개발 현장 점검
구민 500여명과 대화,계족산 생태경관 등 생활밀착형사업 20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대덕구 연축지구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대덕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전시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대덕구에서 민선 9기 네 번째 '상생공감투어'를 갖고 현안사업 현장 점검 및 주민과의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구민과 만나기에 앞서 대덕구 신청사 건립 추진 상황을 살폈다. 연축동 일원 약 24만㎡에 공공청사와 주거·상업시설 등을 짓는 도시개발사업 대상지로, 약 3만㎡의 공공기관 이전 부지가 마련돼 있어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의 주요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 시장은 "연축지구는 대덕구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이자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핵심 거점"이라며 "시와 구, LH가 긴밀히 협력해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청사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연축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24년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난제를 넘어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며 15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지구 조성이 속도를 내는 단계여서,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실제 유치로 연결하려면 이전 계획 수립 시기와 개발 일정을 맞추는 일이 과제로 꼽힌다.
이어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민선 9기 주요 정책과 대덕구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대덕구는 동북부 연결도로 개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계족산 사계절 생태경관 조성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신대동과 연축동을 잇는 연결도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추진 시기를 조정하되, 연축지구 개발사업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걷기 명소인 계족산 사업에는 내실 있는 추진을 당부하며, 필요한 사업비 10억 원 전액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체육시설 개선과 생활폐기물 배출환경 정비 등 일상과 밀접한 건의도 이어졌다. 대전시는 노후화된 대덕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체력단련장 등 시설 개선에 특별조정교부금 7억 원을, 송촌동 상점가 일원 생활폐기물 문제를 풀 통합 거점배출시설 조성에 3억 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지역화폐 캐시백의 자치구별 차등 지원, 대전시립 공공산후조리원 대덕구 유치, 장기간 방치된 송촌스포렉스의 공공시설 활용 등도 논의됐다. 캐시백 차등 지원은 시민 혜택의 형평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로 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이용자가 제한적이고 혜택이 일부 산모에게 집중되는 점을 들어, 모든 출산가정이 혜택을 받도록 민선 9기 공약인 공공 산후조리 및 회복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촌스포렉스는 소유권 등 권리관계 문제가 먼저 풀려야 한다며, 관련 소송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구 협력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덕구는 신청사 건립 비용도 풀어야 할 숙제다. 대덕구청 신청사는 준공 시기가 늦춰지면서 공사비가 당초보다 770억 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허 시장은 "대덕구는 대전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지역이자 계족산과 대청호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춘 곳"이라며 "이런 강점을 살려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성과를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와 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