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력 혁신' 연내 확정… 2050년 전력·용수·인력 대비
홍종완 부지사 주재 3차 전담팀 회의, 2030·2040·2050 단·중·장기 전략 점검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립 중인 '3력(전력·수력·인력) 혁신' 전략을 연내 발표한다. 도는 전문가·협력기관과 함께 2050년까지의 수요와 추진 과제를 종합 점검하며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 주재로 '충남 3력 혁신 전담조직(TF)' 제3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 현황·수요 분석과 단기(2030년)·중기(2040년)·장기(2050년) 추진전략을 점검했다. 도는 지난 7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분야별 전문가, 협력기관, 관계부서 간 논의를 거쳐 추진 방향을 정하고, 충남연구원과 현재 여건 및 미래 산업수요를 분석해 왔다.
이날 회의에는 도 관계부서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협력기관과 전력·수력·인력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대전환과 첨단산업 성장, 산업구조 변화 등 충남의 미래 여건을 두루 고려해 2030~2050년 필요한 전력·수력·인력 수요를 최대(MAX)·최소(MIN) 시나리오로 전망하고, 이에 맞춘 중장기 전략과 추진 과제의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충남도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 AI 데이터센터 같은 신산업 성장,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맞물리면서 산업 전반의 전력·용수·인력 수요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3력 혁신을 개별적인 기반시설 확충이나 인력 확보를 넘어, 미래 수요를 먼저 예측하고 필요한 기반을 제 때 확보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요 급증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당진시에는 1조 원대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정됐다. ㈜이에프디(EFD)는 오는 2029년까지 총 1조 2405억 원을 투입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게 되며, 한국전력에 100㎿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제출한 상태다. 박수현 충남지사도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과 '광속행정'으로 AI 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력 분야는 산업 성장과 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계통을 선제적으로 확충한다. 해상풍력·수소발전 등 대체전원을 확보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수력(용수) 분야는 장기 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을 넓히고, 신규 수원과 해수담수화·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대체수자원을 확보해 공급원을 다변화한다.
인력 분야는 산업구조와 기술 변화에 맞춰 수요 맞춤형 인재와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늘리고, 재직자 전환교육과 외부 인재 유입·정착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인력 확보체계를 강화한다.
충남도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분야별 실행과제를 보완하고, 전력·용수·인력을 통합 연계·관리하는 '충남 3력 혁신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과제를 구체화하고 추가로 발굴해 첨단산업 투자와 지역 성장이 선순환하는 중장기 종합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AI 대전환과 첨단산업 성장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산업 변화와 수요를 내다보고 필요한 기반을 한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력 혁신은 전력·용수·인력을 각각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충남의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성장전략"이라며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지혜를 모아 3력 혁신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 충남'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