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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김혜경 '황제골프' 의혹 언급..."수사 대상인데, 범죄 여부 따져야"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동운 공수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오동운 공수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이른바 '황제 골프' 논란과 관련해 "신분상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오 처장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이 태릉골프장에서 골프 한 번 친 게 그렇게 잘못인가, 고발하면 수사 대상이 되냐"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오 처장은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비슷한 질의에도 "예"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범죄가 되는지 여부는 따져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법적 판단을 내비치진 않았다.

현행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국회의원, 대법원장·대법관, 판·검사 등 행정부·입법부·사법부의 고위공직자 전반을 아우른다. 대통령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4촌 이내의 친족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이 국정감사에 부적절하다며 상영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숨어서 찍은 것 같은 영상은 국감에서 틀지 못한다"며 상영을 불허했다. 주 의원에게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고, 주 의원은 "영상을 전체 공개하겠다"고 반발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김 여사가 지난 20일 태릉CC에서 프로 골퍼로부터 황제 레슨을 받으며 3인 골프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며 "세계적인 프로 골퍼와의 필드 레슨은 수천만원의 비용이 든다"라고도 적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실은 이날 주 의원이 제기한 김 여사의 골프 관련 주장과 이를 인용한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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