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포털·TV·생활 서비스 하나로 묶어… 일상 속 AI 경험 확장" ['모두의 AI' 기대와 현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3)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인터뷰
국산 AI 강점만 모은 토큰팩토리
쇼핑·교육 등 16개 서비스와 연결
전 국민이 AI 이용자이자 학습자
범용 넘어 초개인화 서비스 목표
모바일·PC 등서 일관된 경험 구현
2달간 베타서비스 거쳐 연말 오픈

"포털·TV·생활 서비스 하나로 묶어… 일상 속 AI 경험 확장" ['모두의 AI' 기대와 현실]

"KT 컨소시엄의 '모두의 AI'는 사용자들이 평소 사용하는 포털, TV, 신용카드 같은 생활 서비스 안에서 동일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사진)은 26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KT '모두의 AI'의 차별점으로 연결성을 꼽았다. 이용자가 평소 쓰는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모바일·PC 등 이용 경로가 달라져도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러 국산 AI 모델의 강점을 조합해 국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활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털·TV·생활 서비스 연결

KT 컨소시엄에는 AI 모델과 플랫폼, 인프라, 생활 서비스 분야의 기업·기관 16곳이 참여한다. 각자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를 연결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 본부장은 이를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AI 경험'으로 설명했다. 별도 앱 안에서만 작동하는 서비스를 넘어 기존 포털과 TV, 생활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어떤 기기에서 이용하더라도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답변을 만드는 방식에서도 여러 기업의 역량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KT토큰팩토리는 질문의 성격에 맞춰 적합한 AI 모델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정 모델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국산 모델의 강점을 조합해 정확성과 유용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해외 AI와의 경쟁에서는 국내 서비스와의 연결을 앞세운다. 포털 검색과 공공 정보를 비롯해 쇼핑·부동산·교육·금융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이용할 이유를 찾겠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AI와의 경쟁은 도전적인 과제"라며 "여러 국산 AI 모델의 강점을 조합해 답변 품질을 높이고, 국민이 쓸수록 더 똑똑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누구나 궁금한 것을 물으면 정확하게 답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출발한다. AI를 능숙하게 쓰는 사람과 아직 낯선 사람 모두를 대상으로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입학과 취업, 이사, 창업 등 주요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챙겨주는 개인비서를 지향한다. 이 본부장은 "입학, 취업, 이사, 창업 등 나와 우리 가족의 생애 주요 순간마다 필요한 정보를 먼저 챙기고 제안하는 국민 개인비서 같은 AI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의 일상을 가장 잘 이해하는 AI, 그것이 KT가 지향하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답변 출처 확인…업무 실행 전 이용자 승인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답변에 근거와 출처를 제시해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실시간 검색과 컨소시엄이 보유한 생활·전문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용자가 답변의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출처를 함께 제시한다.

비공개 베타서비스에서도 일상적인 질문에 정확하고 쉬운 답을 제공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날씨와 생활 정보, 주식, 인물, 콘텐츠 등을 자연어로 물었을 때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살핀다. 출처가 제대로 제시되는지와 정보를 한눈에 이해하기 쉬운지도 검증 대상이다. 이 본부장은 "실제 업무 처리가 필요한 단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승인해야 진행되도록 설계했다"며 "이용자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품질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검증한 범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10월 비공개 베타를 시작으로 참여 규모와 기능을 넓히고, 12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는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전문 서비스와 기업 대상 사업에서 수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전문 서비스와 기업 대상 사업 등으로 수익 모델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그 성과는 다시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투자하겠다"며 "국민의 편익과 국내 AI 산업의 성장이 함께 커지는 선순환을 KT가 앞장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