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트럼프 명령 시 '96시간 내' 이란 대상 대규모 군사작전 개시 준비 완료
[파이낸셜뉴스]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하달될 경우 96시간 이내에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신규 군사작전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전·현직 미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동 지역에는 이미 잠재적 공격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전력이 배치돼있으며 이번 작전은 단순히 이란의 레이더나 발사대 등 신속히 복구 가능한 자산만을 단편적으로 타격하던 기존 수준을 넘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 군사 기지, 핵 시설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타격 목표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작전은 매우 대규모 노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이 하달될지 여부는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연내에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미군이나 이스라엘의 공격 시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이 즉각 중동 및 타 지역의 미군 인력과 시설을 겨냥해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이란의 미군 대상 공격 시도가 진전된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인력 철수 명령을 포함해 중동 내 주요 공관 인력을 줄이고, 미군 비필수 인력의 추가 배치를 취소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브래드 쿠퍼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며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보 유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의 위협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현재의 해협 대치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조기에 감행하고자 미국 측을 설득해 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선거 이후 양국 공동 작전 형태를 추진하기 위해 일정을 미룰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스라엘 총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며 미국 미사일 방어 지원의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선거 이후 미군과의 합동 작전에 전력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