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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경제 동력된 AI 곧 정점 찍을것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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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 이상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인공지능(AI) 열풍의 동력이 조만간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은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엄청난 투자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IT 대기업 외 일반 기업들에는 아직 실질적인 재무적 성과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전부터 AI 열풍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자극은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테크 분야를 제외한 미국 일반 기업에 있어 AI 기술이 가져다준 재무적 이익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밝혔다.

아폴로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수혜는 철저히 대형 테크 기업에 집중됐다. 빅테크 7개 기업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물가상승률 반영 근로자당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상승한 반면, 이를 제외한 S&P 500의 나머지 493개 기업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총요소생산성 지표에서도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자 일반 기업들은 AI 토큰 지출을 성장의 동력이 아닌 마진을 깎아먹는 '비용'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에이전틱(자율형) AI와 토큰 소비가 경제의 일부분에만 국한되는 한, AI의 거시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AI 투자 증가세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1년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재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2026년 초 이후 선진국 국채 금리가 평균 100bp(1%p)가량 오른 점도 부담이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금리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AI 관련 차입 증가"를 꼽으며,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미 GDP를 총 0.6% 감축시킬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부의 효과) 역시 향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전망에 대해 두 전문가는 온도 차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궁극적으로 AI 투자가 생산성 향상과 전체 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했다. 다만, 하치우스는 이 과실을 얻기까지 "단기적으로 노동시장 혼란이라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비제조업 분야에서 AI 도입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고용 성장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폴로 측은 AI 모델이 대중화되더라도 기업들이 이를 매출 증대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회의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슬록은 주요 기업들의 AI 실적 전환에 의문을 나타냈다고 포천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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