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64% 급감했는데 '바닥권'…증권주 반등 근거 충분할까
키움증권 "추가 감소 여지 제한적"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고점 대비 64% 급감한 가운데 증권업계가 증권주 주가의 바닥권 진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거래대금 회전율이 상승장 이전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밸류에이션, 주주환원 수익률, 증시 거래대금 회전율 등을 통해 펀더멘털에 기반한 주가가 바닥권에 충분히 가까워졌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거래대금 감소세는 뚜렷하다. 10월 넷째 주까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38조7000억원으로, 9월 40조1000억원보다 약 3% 줄었다. 최고치를 기록한 5월 106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64%에 달한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 26조3000억원보다는 높지만, 이를 거래 회복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안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절대 규모보다 시가총액 대비 회전율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가총액이 클수록 거래대금이 높아보이는 착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회전율을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회전율은 지난 10년간 연환산 기준 100~400% 범위에서 움직였고, 평균은 200%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9월 162%에서 10월 190%로 반등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의 거래대금은 상승장이 아닌 일반적인 장세의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으로 감소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