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일기집 인세로…위기가정 아동 4명 학업·진로 지원
굿네이버스, 1년간 맞춤형 장학사업
별세 2주기 맞아 유가족에 결과 공유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김수미의 일기집 인세가 위기가정 아동 4명의 학업과 진로 준비를 돕는 데 쓰였다.
27일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고인의 별세 2주기를 맞아 추모기부금으로 진행한 '故김수미 장학지원사업' 결과를 유가족에게 공유했다.
유가족은 지난해 10월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어려운 이웃과 아이들을 챙겼던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서다.
이 책은 1983년부터 2024년까지 쓴 일기와 칼럼 원고 등을 묶어 2024년 12월 출간됐다. 배우로서의 고민뿐 아니라 가족과 일상을 돌아본 기록이 담겼다.
굿네이버스는 기부금으로 지난 1년간 국내 위기가정 아동 4명에게 교육·생계·진로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아동별 상황과 필요를 고려해 학업을 이어가도록 도왔다.
가족의 질병으로 의료비와 돌봄 부담을 겪던 아동은 지원을 통해 진학을 준비할 여건을 마련했다. 수영선수를 꿈꾸는 다른 아동은 훈련비와 수영용품을 후원받아 훈련을 이어갔고, 지역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지원을 받은 한 아동은 편지에서 "장학금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되었다"며 "미래에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추모기부를 계기로 굿네이버스 유산기부 특별회원 모임 '더네이버스레거시클럽'에 등재됐다. 유산기부와 추모기부 등으로 나눔을 이어가는 모임이다.
전미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추모기부가 고인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