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계획 심의…2027년 보상 착수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1개사 입주 협약

연합뉴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누리호가 전남 고흥에 우주발사체를 만들고 연구하는 152만㎡ 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심의했다. 산단은 고흥군 봉래면 일대 151만9660㎡(약 46만평)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1729억원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2026∼2032년 공동으로 시행한다. 우주항공 관련 제조업과 부품산업, 연구개발업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심의를 거친 산단계획을 확정한 뒤 2027년 보상 절차에 착수해, 정해진 기한 안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고흥은 이미 우주발사체 산업 기반을 갖춘 곳이다. 2022년 12월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때 발사체 클러스터로 낙점됐다. 당시 경남은 위성 클러스터, 대전은 우주 연구·인재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 고흥에는 나로우주센터가 자리하고 있고, 산단 인근에는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민간전용발사장이 2027년까지 세워진다. 새 산단은 발사체 기업이 입주할 배후 산업공간이자, 국방우주시험센터와 연계한 연구시설을 제공하는 민관 합동 우주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맡게 된다.

입주 수요도 확보했다. 2024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등 핵심 앵커기업과 스타트업 11곳이 입주 협약을 맺었다. 산단 근처에 조성 중인 국방우주시험센터와 연계해 국방과학연구소도 들어올 예정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는 올해 1월 보고서에서 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를 2958억원, 고용 유발 효과를 1,673명으로 추산했다.

박지홍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지정은 국내 유일의 발사장을 보유한 고흥에 우주발사체 제조ㆍ연구 거점을 함께 구축해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시너지를 창출하고, 첨단산업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나로우주센터, 민간발사장, 국방우주시험센터 등 인근의 산업·연구기관과 긴밀히 연계되어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