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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동차 넘어 로봇으로…그룹 제조 인프라가 성장 발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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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현대차우(005385)

NH투자증권, 목표가 54만원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로봇의 공장 투입과 소프트웨어 수익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로 본업의 수익성을 방어하는 가운데 로보틱스·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주가 상승의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27일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쟁력으로 자동차 제조 인프라를 피지컬 AI 상용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자동차에서 확보한 이익을 신사업에 투입하는 데 더해 그룹 공장과 제조 데이터를 로봇 개발·검증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다. 그룹사 공장을 초기 시험 무대로 활용하면 실제 생산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적용 규모도 확대할 수 있다. 제조 현장과 초기 수요처를 그룹 안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사업화의 강점으로 제시됐다.

다만 자동차 안팎의 기술 경쟁 구도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로보틱스에서는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지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SDV는 경쟁사를 추격하며 설비투자와 개발을 진행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기술 적용 시점을 앞당기고 향후 자체 아트리아 AI를 개발·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료 소프트웨어 매출이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주가에 반영되는 평가 기준도 투자 계획에서 사업 성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와 AI 로보틱스 전략 공개 이후 신사업 기대감으로 한 차례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인되기 전에 형성된 프리미엄은 이후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는 진단이다.

하 연구원은 다음 재평가의 조건으로 "아틀라스의 실제 공장 투입, 외부 고객 확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손익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에서도 2028년 이후 예정된 SDV·ADAS 양산이 계획대로 진행돼 소프트웨어 자체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라면서 "신사업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넘어, 투자한 자산에서 얼마를 벌 수 있느냐가 기업가치를 가를 단계"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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