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3분기 전국 땅값 0.62%↑…서울만 평균 웃돌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1.26%로 오름폭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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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3분기 서울 땅값이 1.26% 올라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0.62% 올라 2분기(0.63%)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직전 분기보다 0.01%p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0.58%)과 비교하면 0.04%p 높다. 전국 땅값은 2023년 3월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3분기 월별로는 7월 0.21%, 8월 0.20%, 9월 0.2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는 더 벌어졌다. 수도권은 0.89%로 2분기(0.88%)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지방권은 0.19%에서 0.14%로 둔화했다. 두 권역 간 격차는 2분기 0.69%p에서 3분기 0.75%p로 확대됐다. 서울의 분기 상승률은 2분기 1.21%에서 1.26%로 높아졌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2.24%), 성동구(2.03%), 성북구(1.69%)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국 256개 시·군·구 가운데 전국 평균을 넘어선 곳은 44곳이었다. 174곳은 0.00∼0.60% 범위에 머물렀으며, 상승세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일부 지방은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는 -0.28%로 낙폭이 2분기(-0.25%)보다 커졌다. 경남은 2분기 0.05%에서 3분기 -0.07%로 돌아섰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분기부터 지가변동률이 산정됐으며, 0.13%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0.7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주거지역(0.75%)과 공업지역(0.58%)이 뒤를 이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0.77%)과 주거용(0.71%) 토지의 상승률이 높았다.

토지 거래는 크게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0만8000필지(219.7㎢)였다. 2분기보다 7만5000필지(15.6%), 지난해 3분기보다 3만7000필지(8.4%) 적고, 최근 5년 3분기 평균과 비교하면 23.2% 감소했다. 건축물 없이 땅만 사고판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2만4000필지(196.1㎢)였다. 전 분기보다 15.5%, 1년 전보다 12.9% 줄었으며, 최근 5년 3분기 평균보다는 34.0% 적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토지 거래가 늘어난 곳이 대전(9.6%)과 인천(3.0%) 2곳뿐이었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서울은 5만1007필지로 2분기보다 21.7% 줄었다. 순수토지는 부산(11.7%)과 경기(1.7%)만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 거래가 37.6%, 지목별로는 논(답)이 30.1%, 건물 용도별로는 기타건물이 30.6%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은 땅값이 오르는 가운데 거래가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고, 지정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이달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상황으로 보면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어느 정도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해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도 5월 8900건에서 8월 4600건으로 48.7% 줄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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