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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60가닥 당겨 보면 안다?" 가을 탈모 자가 점검법 [헬스톡]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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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을이면 베개와 욕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부쩍 늘어난다. 대부분은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가르마가 넓어지는 변화가 계속된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 같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이 모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로 두피와 모발이 자극을 받았다면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는 "모발은 빠지고 다시 자라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일정량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라며 "빠지는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가르마가 넓어지는 변화가 이어진다면 탈모 여부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50~60가닥 당겨 보는 '당김 검사'

모발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당김 검사(pull test)'가 있다. 모발 50~60가닥을 잡고 부드럽게 당긴 뒤 빠지는 개수를 세는 방식이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받아야 한다.

김 교수는 "탈모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모발의 굵기와 밀도, 빠지는 양상, 증상이 이어진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모는 유전, 면역 반응,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며 원인에 따라 양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진행 양상, 생활습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 검사, 두피 체열 검사 등의 결과를 참고해 개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한약이나 침 치료 등을 고려한다"며 "혈액검사로 갑상선 질환이나 철분 결핍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단백질·철분 챙기고 무리한 다이어트 피해야

모발 건강을 지키려면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철분 등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탈모가 걱정된다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특정 제품에만 기대기보다 탈모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밀도가 줄어드는 변화가 이어진다면 전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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