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세권개발사업 실행 첫발…이달 개발계획 수립 용역 발주
4743억 투입 2028년 착공 목표
캠프페이지 연계·의암호 경관 보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총사업비 4743억원을 들여 춘천역 일원 42만6895㎡에 주거·상업·환승 기능을 갖춘 복합 거점을 만드는 춘천역세권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10개월 만에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2031년 준공을 향한 실행 절차에 들어간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춘천도시공사 주관으로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지난해 12월 예타 문턱을 넘은 뒤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그리는 첫 단계다. 시는 올해 용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개발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2028년 착공해 2031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세웠다.
이번 사업은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적용한 전국 첫 사례로 △국가철도공단 △춘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춘천역 일대에는 주거·상업·업무·숙박시설을 비롯해 환승센터와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이 가운데 환승센터는 국가철도공단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따로 추진한다.
용역은 춘천역 일대 토지이용계획을 짜고 원도심과 의암호를 하나로 잇는 개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무게를 둔다. 우선 2005년 반환된 캠프페이지 부지의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두 사업의 기능이 서로 보완되도록 하고 춘천공공하수처리장 이전에 따른 주변 변화까지 반영해 근화동·소양동 일원을 주거와 산업,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의암호 주변은 수변 경관과 환경 보전을 우선 고려한다. 호수 쪽 시야가 트이도록 하고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건축물 높이와 배치를 검토해 의암호 고유의 경관 가치를 지키면서도 도시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또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연장, 제2경춘국도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수도권과 50분대 생활권을 뒷받침하는 교통·경제 거점으로 키운다.
시는 지역 여건과 시민 생활을 사업 초기부터 담아내기 위해 춘천도시공사가 개발계획 수립을 맡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왔으며 최근 국토교통부, 강원특별자치도와 추진 방향을 조율해 용역 발주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육동한 시장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여러 차례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역세권법을 대표 발의한 허영 국회의원도 힘을 보탰다.
육동한 시장은 "근화동·소양동 일대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와 함께 주거와 문화, 관광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뀌면 그 효과는 원도심 상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의암호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동서고속화철도와 제2경춘국도 개통에 발맞춰 춘천이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준공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