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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넘어 지역상권 살리기…정부, 4만개 기업 참여 소비축제 연다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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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대 할인행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진행
29일부터 18일간 전국서 할인행사
지역상품권 할인 확대·4대 궁 무료 개방

관계부처 제공
관계부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 소비 진작에 나선다. 한우와 수산물, 자동차, 가전 등 주요 품목의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사랑상품권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강화한다. 특히 비수도권 소비에 추가 혜택을 제공해 소비 진작 효과가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동행축제와 K세일페스타 등 부처별 소비촉진 행사를 통합한 국가 단위 소비축제다.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4만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지역 소비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행사 기간 지역사랑상품권은 국비 지원 확대를 통해 기존 할인율에 5%p를 추가한다. 이에 따라 할인율은 수도권 13%, 비수도권 15%, 인구감소지역 17%로 높아진다. 일부 지방정부는 별도의 환급 혜택과 발행 규모 확대, 구매 한도 상향 등도 추진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11월 2일부터 6일까지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높인다.

소비를 지방으로 유도하기 위한 상생소비복권도 운영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누적 결제액 3만원당 응모권을 지급하고 비수도권 결제 건에는 응모권을 두 배로 제공한다.

총 5600명을 추첨해 17억원을 지급한다. 특히 1등 당첨자 10명은 비수도권 결제 응모권에서만 선정하며 각각 3000만원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받는다. 지방에서 소비할수록 당첨 기회가 늘어나도록 설계한 것이다.

먹거리 할인행사도 확대한다. 김장철을 맞아 이달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마트와 지역농협 등 300여 개 유통업체에서 배추와 무, 고추, 마늘, 생강 등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한우는 이달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김과 새우젓, 천일염 등 주요 수산물 역시 별도 할인행사를 통해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자동차와 가전업계도 소비 진작에 동참한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삼성전자·LG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상 차종과 제품, 할인율은 행사 당일 공개된다. 현대차·기아의 인증 중고차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주요 백화점은 겨울철 의류를 중심으로 정기세일과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업체 25개사가 참여하는 'K세일페스타 빅브랜드위크'를 열고 B마트는 '11월 5일장'을 통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11번가·G마켓·그립 등은 타임딜과 온라인 생방송 판매를 통해 제품을 20% 할인한다.

전국 159개 지역 상권과 시장에서는 상권 투어, 할인, 쿠폰 증정 행사 등이 열린다. 성심당과 삼진어묵, 태극당 등 지역 대표 점포를 찾는 고객들이 주변 상점까지 방문하도록 환급·캐시백과 문화공연, 임시매장 등을 연계한다.

통합 개막행사는 오는 31일 경북 안동 옛 안동역 일원에서 열린다. 인근 5개 상권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안동 관광지와 전통시장, 개막식장을 연결하는 임시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전국 25개 면세점에서 최대 25% 할인하고, 행사 기간 경복궁과 창덕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다만 정기휴일과 창덕궁 후원은 제외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행사와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매 촉진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 혜택이 실제 지역 방문과 골목상권 매출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이번 소비축제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행사별 할인 혜택과 참여 방법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통합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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