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두 번 돌아가시게 할 수 없어"…박근령, 영화 '암살자(들)' 비판
[파이낸셜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영화 '암살자(들)'에서 다룬 부친과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건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비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에서 영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아버지를 악인으로 두 번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의미 없는 일에 포커스를 맞춰 만들어진 저런 영화를 믿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당시 발사된 총탄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당시 총격 상황에 대해 박 전 이사장은 "총격은 모두 7발이었고, 문세광이 6발을 쐈으며 경호원이 문세광을 향해 쏜 1발이 장봉화 양을 맞혔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육영수 여사를 맞힌 총탄에 대해서는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발사한 총탄 가운데 하나는 박종규 당시 경호실장을 향한 응사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를 맞힌 것"이라며 "영화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정부 측 인사로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했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6일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하루 전인 25일 윤현주 국립서울현충원장 등과 함께 부친 묘역을 참배했으며, 경북 구미에서 열린 추도식 겸 파독 간호사 구미 방문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