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1894만명 돌파…두 달 앞당긴 신기록, 2000만명 눈앞
연말 방한객 2300만명 달성 전망
지역 입국 늘고 카드 소비 47.7%↑
[파이낸셜뉴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연간 기록을 두 달여 앞당겨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상 첫 연간 2000만명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누적 방한객은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89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전날까지 잠정 집계된 1891만명과 올해 일평균 방한객 6만4000명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방한객 21.5% 증가…연말 2300만명 전망
올해 1~9월 방한객은 17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과 태국의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2.9%, 3.8% 감소했고, 베트남은 14.5% 증가했다.
방한 관광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750만명 규모였다. 2021년에는 97만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회복세를 이어왔다.
시장별로는 중국·대만·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방한객이 792만명으로 29.1% 증가했다. 일본은 312만명으로 16.9%, 구미주는 307만명으로 15.1% 늘었다. 지난달 방한객은 206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1% 증가했다.
방한객 중 여성 비중은 62.4%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49.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현재 성장세가 이어지면 11월 셋째주 누적 방한객이 2000만명을 넘고, 연말에는 정부 목표인 2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한 달간 예상 방한객은 약 194만명이다.
■지역관광·소비 확대…3000만명 시대 준비
올해 1~9월 비수도권 공항·항만 입국객은 4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만명보다 늘었다. 전체 입국객 중 비중도 26.5%에서 28.2%로 1.7%p 높아졌다.
지역 방문 횟수는 6472만회로 19.7% 증가했다. 이는 SK텔레콤 통신망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로 2시간 이상 체류한 경우를 방문으로 추정한 수치다.
같은 기간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은 15조9000억원으로 47.7% 늘었다. 업종별 비중은 쇼핑 37.0%, 숙박 19.6%, 의료·웰니스 16.6% 순이었다. 의료·웰니스에는 병원·약국뿐 아니라 화장품 매장과 메이크업 등도 포함된다.
정부는 K컬처 확산과 항공편 확충, 비자 발급 완화 등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환율 변동과 고유가 등 불안 요인 속에서도 국가관광전략회의의 대통령 소속 격상을 통한 범부처 협력과 교통편의 개선,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이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중심으로 중앙·지방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추진하고, 향후 4000만명 시대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내실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