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목동의 관문 만들겠다"…IPARK현대산업개발, 11단지 '온리원' 승부
목동 14개 단지 중 11단지에 수주 역량 집중…'온리원' 전략 조망·공공보행통로 살린 특화설계…"목동의 관문으로 조성" 아이파크 라운지 공개…방음·AI·마감재 등 차별화 상품 제안
[파이낸셜뉴스] "목동 수주전에 뛰어든 목표는 분명합니다. 절실함, 절박함입니다. 목동에 이정표를 세워 아이파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울 핵심 급지의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공개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정비사업은 총 30조원 규모로, 14개 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중 목동 11단지를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온리원' 전략을 취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에 마련된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에서는 11단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11단지 바로 앞에 자리 잡으며 '목동의 시간을 완성하고 아이파크의 정점을 만나는 공간'이라는 기획 방향 아래 온리원 수주 전략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은 것이다.
라운지는 리셉션 존과 프레젠테이션 존, 광역도 전시 공간, 콘텐츠 룸,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리셉션 존에 들어서자 붉은색 안내데스크와 곡선형 벽면과 함께 HDC그룹의 심볼을 상형화한 무늬가 눈에 들어왔다. 브랜드 전시 공간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의 50년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펼쳐졌다.
라운지는 오감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콘텐츠 룸이다. 목동은 공항과 인접해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기 쉽다. 이를 고려해 콘텐츠 룸에서는 밀착 압축 방식의 고급 창호를 적용, 실제 항공 소음을 재생한 상태에서 방음 성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장현욱 도시정비팀 차장은 "창호만 좋아서 방음이 된다면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가 없다"며 "창문을 닫고 지낼 것을 염두에 두고 환기적인 설비도 제안할 예정에 있으며, 비행 통로를 고려해 최대한 간섭을 덜 받도록 동 배치를 계획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마감재 색상을 변경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스크린을 터치해 관람객이 원하는 바닥재 색상을 선택하면 그에 따른 시뮬레이션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대형 세라믹 패널 아트월도 설치해 마감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의 자연적,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특화 설계를 구상 중이다. 11단지는 고도 제한을 받고, 단지 내부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배치에 제약이 있다. 이 같은 입지 여건을 오히려 차별화 요소로 활용해 열린 조망과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남근린공원에서 목동 1~14단지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의 시작점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한 주거 환경 개선도 내세웠다. 계열사인 HDC랩스와 함께 주차, 공기 센서 등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로봇팔이 10종의 음료를 만들고 손인사를 건넸다. 이 로봇은 커뮤니티 공간에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명은 아이파크를 기본 축으로 두되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 조건과 상품 특화 방향에 따라 별도 브랜드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수주전에서 '더라인330'이라는 단지명을 제시한 바 있다. 고상수 도시정비팀 소장은 "만약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소유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브랜드 네이밍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